기사최종편집일 2025-06-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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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관중 앞에서 KKKKKKKKKK 무실점, 송승기 향한 염경엽 감독 극찬 "완벽한 투구였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5.25 18:34 / 기사수정 2025.05.25 18:34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LG 트윈스가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9-3으로 승리하면서 2승1패로 3연전을 마감했다. LG의 시즌 성적은 33승1무18패(0.647)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송승기의 존재감이 빛났다. 이날 108구(스트라이크 70개·볼 38개)를 던진 송승기는 6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또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7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원 등판한 김영우(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백승현(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도 제 몫을 다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종운이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주춤했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주헌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신민재(5타수 2안타 1타점), 문보경(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오스틴 딘(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스틴은 지난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가 만원관중으로 꽉 들어찬 가운데, 선발 송승기는 4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SSG 선발 전영준도 4이닝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의 흐름이 바뀐 건 5회초였다. LG는 5회초 2사에서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또 한 번 2사 만루를 만든 뒤 구본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문보경의 득점으로 1점을 더 보탰다.

7회초 오스틴, 문보경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LG는 9회초 1사 2·3루에서 구본혁의 타격 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민의 폭투 때 3루주자 최원영의 득점으로 9점 차까지 달아났다.

LG는 9회말 SSG에 홈런 두 방을 헌납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6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반전은 없었다. 김종운이 9회말 2사에서 최지훈에게 삼진을 끌어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1사 LG 염경엽 감독이 오스틴의 솔로포로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1사 LG 염경엽 감독이 오스틴의 솔로포로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사령탑이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송승기였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승기를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경기 초반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지만, 5회초 (신)민재의 타점과 (김)현수의 추가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이후 오스틴과 (문)보경이, (이)주헌의 홈런이 나오며 경기 운영 면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주헌이의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 모두 힘든 한 주를 보냈는데, 정말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주말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한 주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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