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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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한유섬 동시 폭발, LG도 두렵지 않다…"중심 타선의 힘으로 승리"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5.25 08:20 / 기사수정 2025.05.25 08:20

SSG 랜더스 한유섬과 최정이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한유섬과 최정이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중심타자들이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뽐내면서 선두 LG 트윈스를 무너뜨렸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지난 23일 2-3 석패의 아픔을 씻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준우(좌익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김건우가 나섰다. 

LG가 에이스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면서 객관적인 선발투수 매치업에서는 SSG가 열세였다. 이숭용 감독은 이 때문에 경기 전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줘야만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문학 LG  트윈스전에서 2안타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문학 LG 트윈스전에서 2안타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SSG 랜더스


SSG 타자들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3회초 LG 간판타자 문보경에게 선취점을 내주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3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의 1타점 2루타,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SSG는 5회초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 잠시 흔들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SSG의 '상징' 최정이 치리노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SSG의 홈런 공장은 6회말 또 한 번 가동됐다. 선두타자 고명준의 역전 솔로 홈런이 폭발, 4-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8회초 LG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4-4 동점이 됐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SSG였다.

SSG는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이 1루 베이스 옆을 꿰뚫는 2루타로 출루, 끝내기 찬스가 차려졌다. LG 벤치에서 페어, 파울 여부를 따지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박성한의 타구가 분명 페어였다는 것만 재확인됐다.

LG는 1사 2루에서 최정을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고 한유섬과 승부를 택했다. 한유섬은 LG 베테랑 우완 김진성을 상대로 LG의 결정을 후회하게 만들어줬다.

SSG 랜더스 한유섬이 24일 문학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한유섬이 24일 문학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SSG 랜더스


한유섬은 김진성을 제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LG 좌익수 김현수가 좌측 펜스 워닝 트랙까지 한유섬의 타구를 쫓아갔지만 포구하지 못했다. 치열했던 접전은 SS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 24패 1무를 기록, KT 위즈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4위 NC 다이노스(23승 22패 2무)와 승차가 없기 때문에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도약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은 중심 타선의 힘과 불펜진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최정과 한유섬, 고명준이 3, 4, 5번 타순에서 6안타 5타점 2홈런이 나왔다. 중심 타선이 오늘 경기를 해결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투수 쪽에서는 선발투수 김건우가 역할을 잘 했다. 최민준,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까지 불펜투수들의 호투도 승리의 원동력이다"라며 "만원 관중을 만들어 주신 팬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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