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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SK→LG까지, '600승' 완성한 염갈량…"오스틴 홈런이 결정적"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5.23 23:20 / 기사수정 2025.05.23 23:20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통산 600승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통산 600승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사령탑 커리어 통산 600승을 거머쥐었다. 좌완 영건 손주영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1위 수성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11로 패배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는 승전고를 울렸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손주영이 7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 완벽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손주영은 최고구속 149km/h를 찍은 직구와 컷 패스트볼, 주무기인 커브에 포크볼까지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SSG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캡틴 박해민이 3타수 1안타 2도루 1득점, 베테랑 김현수가 3타수 1안타 1타점, 오스틴 딘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통산 600승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통산 600승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LG는 이날 SSG전 승리로 2025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2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페넌트레이스 32승 17패로 2위 한화 이글스(30승 20패)에 2.5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6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사직에서 롯데에게 지난 21일 연장 11회 무승부, 22일 패배로 두 차례 아홉수를 겪었던 아픔을 털어냈다.

염경엽 감독은 2013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제3대 감독으로 선임, 사령탑 커리어를 시작했다. 부임 첫해부터 72승 54패 2무로 페넌트레이스 3위에 오르며 히어로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후 2014 시즌 78승 48패 2무, 2015 시즌 78승 65패 1무, 2016 시즌 77승 66패 1무로 넥센을 매년 가을야구 무대에 올려놨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에도 2019 시즌 88승 55패 1무로 호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2020 시즌은 건강 문제와 팀 부진이 겹치면서 13승 37패에 그쳤고, 시즌 종료 후 사퇴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통산 600승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통산 600승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염경엽 감독은 2023 시즌 LG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86승 56패 2무, 승률 0.615로 LG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견인했다. LG를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KT 위즈를 꺾으면서 통합우승까지 이룩해 냈다.

염경엽 감독은 2024 시즌 76승 66패 2무로 또 한 번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026경기, 568승을 수확했던 가운데 이날 SSG전 승리로 600승 고지를 밟았다.

LG 구단은 이날 승리 직후 원정 라커룸에서 조촐하게나마 염경엽 감독의 600승 달성 축하 이벤트를 진행했다. 차명석 단장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주장 박해민이 축하 케이크를 선물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커브 비중을 늘리며 선발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며 "경기는 전반적으로 타이트했지만, 김진성과 박명근이 승리조로서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준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선에서는 박해민이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문성주의 동점 타점과 김현수의 역전 타점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추가 점수가 절실했던 8회에는 오스틴이 팀의 중심 타자로서 결정적인 홈런을 쳐 주며 팀에 큰 힘이 되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통산 600승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통산 600승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한방에 특히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명근이 보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구를 할 수 있었고, 이 점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이와 함께 "원정 경기였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천,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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