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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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없어 우리 사이엔"…故 종현의 시, 샤이니가 노래하다 [쥬크박스]

기사입력 2025.05.25 00: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샤이니가 종현의 말과 멜로디로 돌아왔다. 

25일 0시 샤이니(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의 새 싱글 '포에트 | 아티스트(Poet | Artist)'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샤이니의 컴백은 지난 2023년 6월 발표한 정규 8집 '하드(HARD)'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그간 솔로로 음원 발매, 투어, 방송 등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던 이들이 '샤이니'라는 지붕 아래 다시 하나로 모였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포에트 | 아티스트'는 샤이니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포에트 | 아티스트'는 곡의 메인 테마인 보컬 리프에 어택감 있는 스네어와 레게 리듬이 가미되어 조화를 이룬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시인이자 예술가로서 문학적, 시적 허용을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적용해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타부타 그 어떠한 설명보다도 이 곡은 故 종현이 샤이니를 위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종현의 곡을 멤버들이 다시 부른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지니며 의미가 깊다. 곡명 역시 2018년 1월 발표한 종현의 솔로 앨범명과 동일하다. 종현과 샤이니가 여전히 '음악'을 매개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팬들, 그리고 대중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줄리엣(Juliette)', '뷰(View)' 등 샤이니 히트곡의 작사와 아이유 '우울시계', 손담비 '레드 캔들', 엑소 '플레이 보이', 이하이 '한숨' 등을 작사 및 작곡하며 실력파 뮤지션으로 입지를 굳혀나간 종현. 그의 음악이 여전히 샤이니의 뿌리와도 같다는 점을 이번 컴백에서 여실히 보여준다. 




수록곡 '스타라이트(Starlight)'는 상대와 마주친 첫 순간의 감정을 어둠 속에 있던 나를 별빛처럼 비춰준 상황에 빗대어 표현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팝 곡이다. 샤이니의 전매특허인 조화로운 보컬이 곡의 밝은 에너지와 청량한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벽이 없어 우리 사이엔 / 남들 눈에 뭐라 보이든 간에 Yeah / 눈치도 보지 말아줘 우물쭈물 대지 말아줘 / 내게 반응해 네게 반응해 / 내가 없는 이곳은 하아아암 하품 났다고 / 하이얀 백지 같았다고" 등의 노랫말에는 종현이 추구했던 예술의 방식인 자유로우면서도 깊은 표현이 돋보인다. 

"Call me Poet, artist"라는 반복은 자신을 '시인'이자 '예술가'로 명명하며, 틀에 갇히지 않는 감정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샤이니는 23~25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샤이니가 17년간 써내려 온 음악적 서사와 팬들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무대 위에서 자유로운 에세이처럼 펼쳐내는 공연으로, '포에트 | 아티스트'와 '스타라이트'를 최초 공개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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