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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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징크스 깬 롯데 안경 에이스, 폰세 제칠 기회 잡았다…다승 단독 1위 도전

기사입력 2025.05.23 14:44 / 기사수정 2025.05.23 14:4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 탈환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독수리 징크스를 또 한 번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5차전을 치른다. 지난 22일 LG 트윈스를 LG 트윈스를 11-4로 완파한 기세를 몰아 2연승을 노린다.

롯데는 2025 시즌 개막 후 한화 상대 3승 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5일 사직 홈 경기에서는 0-3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연출했다. 

롯데는 한화가 최근 5경기 1승 4패로 주춤한 틈을 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다만 0.5경기 차로 앞서 있는 만큼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2위 수성을 위해 최소 위닝 시리즈를 따내야 한다.

롯데는 일단 23일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박세웅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세웅은 2025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 선발등판, 61이닝 8승 1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2015년 1군 데뷔 후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다.



폰세는 지난 22일 울산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박세웅이 한 걸음 앞서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박세웅은 지난 3월 29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2025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4월 5일 두산 베어스전 7이닝 무실점, 4월 11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5실점(4자책), 4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 6⅔이닝 무실점, 4월 24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3실점, 4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3실점(2자책), 5월 6일 SSG 랜더스전 7이닝 무실점, 5월 11일 KT 위즈전 6⅓이닝 1실점(비자책)까지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박세웅은 특히 지난 4월 24일 한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함께 승리투수가 된 부분이 의미가 컸다. 박세웅이 한화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 2022년 사직 경기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이후 3년 만이었다.

박세웅은 2015년 1군 마운드를 처음 밟은 뒤 KBO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우완 선발투수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다만 유독 한화를 상대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한화 상대 통산 19경기(18선발)에서 1승 10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다.



2024 시즌부터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이 한화전 약세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2023 시즌 한화전에 아예 나서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공개적인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박세웅도 사령탑의 질책에 마음을 다잡았다. 올해 커리어 하이 성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한화를 상대로 또 한 번 승리를 따낸다면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박세웅은 현재 페이스라면 2017 시즌 28경기 171⅓이닝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 이상의 성적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롯데도 박세웅이 토종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해줘야만 길고 긴 암흑기를 끊고 2017 시즌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로 향하는 길이 수월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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