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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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KIA, 김선빈까지 부상 이탈…"종아리 근육 손상, 2주 후 재검진"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5.22 17:41 / 기사수정 2025.05.22 17:41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주전 2루수 김선빈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내야수 김선빈, 외야수 최원준, 좌완 김기훈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최원준은 지난 21일 KT전 본헤드 플레이에 의한 문책성, 김기훈은 최근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던 부분에 의한 2군행이다. 다만 김선빈의 경우 부상으로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외야수 김석환, 내야수 윤도현, 좌완 최지민 등 세 명이 2군에서 콜업됐다. 

김선빈은 지난 21일 KT전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친 뒤 홍종표와 교체됐다. KIA 구단은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선수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지만 김선빈은 최소 2주 동안은 회복과 휴식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22일 MRI 검진에서 왼쪽 종아리 바깥쪽 근육 미세 손상이 확인됐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은 22일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김선빈은 2주 후 재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아리 부위이기 때문에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정확한 재활 기간은 재검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2024 시즌 통합우승의 기세를 몰아 2025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객관적인 투타 전력에서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토브리그에서는 리그 최고의 우완 불펜 요원 중 한 명인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 LG 트윈스로 FA(자유계약) 이적한 장현식의 공백도 메웠다.

하지만 KIA는 주전들이 줄부상에 시달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에서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달 25일에야 복귀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보여준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아직 되찾지 못한 상태다.

KIA는 여기에 캡틴이자 주전 우익수, 간판타자인 나성범도 지난달 27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가까이 재활 중이다. 다음달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도 허리 통증 속에 지난 13일부터 1군에서 사라졌다. 열흘이 흘러 엔트리 재등록 가능 시점이 다가왔지만 아직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KIA는 설상가상으로 김선빈까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김선빈은 2024 시즌 34경기 타율 0.292(106타수 31안타) 17타점 2도루 OPS 0.774로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이와 함께 최원준에 대해서는 "타격도 타격인데 수비에서 집중이 안 되는 것 같다. 다른 생각이 많은 것 같아서 열흘 정도 엔트리에서 빼주고 다시 (2군에서) 마음을 다 잡고 올라오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윤도현(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이우성(우익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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