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손트라' 진성이 무명 시절을 돌아봤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이하 '손트라')에서는 DJ 손태진,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와 트로트 가수 진성이 전화 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진성은 "반갑다. 현장에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기회를 봐서 꼭 현장에서 인사드리는 시간 마련하겠다"는 말로 청취자들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인 진성은 "엊그제도 수원에서 '빅쇼'를 했다. 현장에 가면 (관객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시는 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라며 "몸이 말을 안 들을 때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진성은 꾸준히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한 건강관리법도 소개했다. 그는 "저는 몸이 시골스러운 게 배어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다. 집 근처에 작은 텃밭이 있어서 스케줄이 없거나 하면 무조건 밭으로 간다. 심어놓은 채소나 나무에서 열매를 따서 먹기도 한다. 여기서 왔다갔다 하다 보면 걷기 운동도 쏠쏠하다"며 "또 중요한 건 맑은 공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성은 "요즘은 봄철이라 나물을 많이 심어놓은 것들이 있다. 그걸 채취하고 먹는 맛도 쏠쏠하다"며 "제가 직접 먹으니까 농약도 안 치고 채취하는 과정이나 심는 과정이 운동이 잘 된다. 노동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고 기쁘게 이야기했다.
또 진성은 "여기에 심어놓은 작물이 50여 가지"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상추, 쑥갓, 부추, 양파, 마 등 셀 수 없이 많다. 자라나는 모습이 다 특색이 있으니까 보기가 좋다"고 뿌듯하게 말해다.
진성은 히트곡 '안동역에서'를 만나기까지 시간도 돌아봤다. 그는 "제가 무명생활을 오래 했다. 일반 무대에 17살에 데뷔했으니 햇수로 반 세기가 됐다. 근데 '30주년 쇼'라고 타이틀을 붙인 건 방송에 본격적으로 나와서 했던 걸 기준으로 정해서다. 전부터 한 건 거의 50년"이라며 "35년 무명생활 하다가 '안동역에서'를 만났다"고 했다.
긴 세월 버티며 "갈등도 느꼈다"는 진성은 "40대 중반 정도 되면 불안감이 온다. 이런저런 마음의 갈등을 느끼던 시기에 '안동역에서'를 만났다. 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노래"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진성은 "'손트라' 현장에서 노래도 한 번 라이브로 들려드리고 싶다. 조만간 찾아뵙겠다"는 인사로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보이는 라디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