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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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공백' 서동원 대행의 한숨 "상대 수비 균열낼 '크랙' 부족, 아직 부족하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5.18 22:41 / 기사수정 2025.05.18 22:41



(엑스포츠뉴스 대구, 나승우 기자) 서동원 대구FC 감독대행이 FC서울전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김현준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구는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둑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0-1로 패했다.

대구는 에드가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불운 끝에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꼴찌 수원FC에 다득점에서 앞선 11위(3승2무9패·승점 11)를 유지했다.

지난 3월 29일 대구와의 맞대결 승리 후 7경기에서 4무3패로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다시 대구를 제물로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승점 3을 추가했다. 4승6무4패, 승점 18이 되면서 7위로 뛰어올랐다.

이날도 시즌 내내 이어졌던 답답한 공격이 전반전 동안 계속됐던 서울은 후반 3분 마침내 터진 둑스의 데뷔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방에서 린가드가 대구 김현준의 볼을 탈취한 후 역습에 나섰고, 둑스가 내준 공을 린가드가 받아 왼발 슈팅을 떄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이 둑스 발 앞에 떨어졌고, 둑스가 재차 밀어넣었다. 이번 경기 선제골이자 둑스의 데뷔골이었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장성원이 때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빨려들어가는 듯했으나 강현무가 침착하게 쳐냈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대구가 집요하게 서울 골문을 노려봤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서울의 한 골 차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동원 감독 대행은 "갑자기 무더워지기도 했고, 지난 3월 패배를 설욕하려고 준비했는데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끝까지 추격하려고 한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공격으로 전개하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아직 부족했고, 더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상대 수비를 균열시킬 크랙 유형의 선수가 없다. 개인 전술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패스와 콤비 플레이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거 같다"고 되돌아봤다.



경기 전 최근 경기력을 칭찬했던 김현준이 실점 장면에서 실수를 범한 것에 대해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서 대행은 "아직 젊은 선수고, 좋은 경기력을 3경기째 보여줬다. 조금 큰 경기를 뛰다보니까 긴장을 한 부분이 있었는데 개의치 않았으면 한다"며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절대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게 앞으로 잘 준비하면 된다"고 감쌌다.

수비 집중력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진들이 리바운드 볼에 대해 당황하는 모습이 있다. 한태희 선수도 선방 능력은 좋지만 그런 부분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1699명의 팬이 몰려 전석 매진됐다.

서 대행은 "팬 여러분께 결과를 못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혼연일체로 준비하고 있는데 결과를 당장 못드렸지만 만회할 상황이 있을 것"이라며 "좋은 모습, 회복되는 모습, 반등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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