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경기 초반 침묵을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세 타석 만에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마토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데이비드 비야(지명타자)-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
좌완 JP 시어스를 선발로 내세운 애슬레틱스는 제이콥 윌슨(유격수)-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브렌트 루커(지명타자)-시어 랭겔리어스(포수)-로렌스 버틀러(우익수)-미겔 안두하(3루수)-JJ 블러데이(중견수)-닉 커츠(1루수)-루이스 우리아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다. 1회말 2사에서 애슬레틱스 선발 시어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봤고,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 시속 78.4마일(약 126km/h) 스위퍼를 밀어쳤다. 결과는 좌익수 뜬공.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 무사에서 시어스의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3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79.4마일(약 128km) 스위퍼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초구 직구, 2구 직구를 흘려보내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3구 스위퍼를 골라낸 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77.4마일(약 125km)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어스는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현재 애슬레틱스에 4-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AFP, REUTER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