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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몸값 1060억 일본 투수에 막혔다…ML 복귀 첫 선발 '2타수 무안타 1볼넷'

기사입력 2025.05.14 12:32 / 기사수정 2025.05.14 12:32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빅리그 복귀 후 첫 선발출전에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배지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이날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메츠 선발투수 센가 코다이를 상대로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5마일(약 153km/h)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센가 코다이 공략에 실패했다. 피츠버그가 0-1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노렸지만 오히려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배지환은 센가 코다이의 초구 92마일(약 148km/h)짜리 컷 패스트벌을 지켜봤다. 2구째 92마일짜리 컷 패스트볼에는 헛스윙을 하면서 노 볼 투 스트라이크로 카운트가 불리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배지환은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센가 코다이의 3구째 84마일(약 135km/h)짜리 낙차 큰 포크볼을 참지 못하고 다시 한 번 헛스윙,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센가 코다이는 1993년생 우완이다.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022 시즌까지 통산 224경기 87승 44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59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2023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총액 7500만 달러(약 1060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센가 코다이는 2023 시즌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빅리그 수준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배지환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6회초 2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리드 가렛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헨리 데이비스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이후 피츠버그가 1-2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서 대타 앤드류 맥커친과 교체되면서 이날 게임을 마감했다. 2025 시즌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안타 신고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배지환은 2025 시즌 시범경기 기간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 9도루 OPS 1.017로 펄펄 날았다. 코칭스태프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피츠버그의 26인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메이저리그에서 페넌트레이스 시작을 맞이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2025 시즌 개막 후 팀이 2경기만 치른 상태에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봤다. 트리플A에서 23경기 타율 0.258(93타수 24안타) 1홈런 6타점 6도루 OPS 0.719의 성적을 기록 중이던 가운데 지난 10일 다시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재콜업과 동시에 지난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대주자로 출전, 1도루 1득점을 기록하면서 특유의 베이스러닝 능력과 센스를 보여줬다. 12일 게임에도 대주자로 출전해 도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지환은 지난 13일 메츠전 대주자 출전 후 득점으로 서서히 메이저리그 분위기 적응을 마쳤다. 기세를 몰아 14일 메츠를 상대로 시즌 첫 안타를 노렸지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피츠버그도 타선 침묵 속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1999년생인 배지환은 2018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참가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2022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예상보다 빠르게 빅리거가 되면서 순조롭게 팀 내에서 입지를 넓혀갔다.

배지환은 2023 시즌 111경기 타율 0.231,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의 성적표를 받았다.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 빠른 발 등의 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배지환은 2024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메이저리그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189, 14안타, 6타점, 6도루로 좋지 못했다.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2025 시즌에는 타격, 수비, 주루 모두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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