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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자신감 "완전히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뛸 준비' 끝냈다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14 08:50 / 기사수정 2025.05.14 08:50

13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광주, 유준상 기자
13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광주,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도영은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경기 초반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1회말 2사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고, 3회말 2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좌절하지 않았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사 1·2루에서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그러면서 2루주자 박재현, 1루주자 박찬호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김도영은 멀티히트까지 만들었다. 팀이 3-1로 리드하던 8회말 무사에서 7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병살타 때 홈으로 향하면서 득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KIA 김도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KIA 김도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의 활약 속에서 KIA는 4-1 승리와 함께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5회말 2사 이후 김도영이 장타를 만들어내면서 다소 답답했던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최형우의 추가 적시타도 중요한 타이밍에 나왔다"며 김도영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직전 경기에서도 좋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서도 계속 기대했고,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통증을 느끼진 않았는데, 적응이 필요했던 것 같다. 야구장에 나왔는데, 몸이 너무 가벼웠다. 직전 경기에서도 감독님께 그린 라이트 사인을 내달라고 말씀드리기도 했다"며 "수비에서는 지금 실책이 단 한 개도 없지 않나. 기분이 좋다. 원래 스타트를 할 때 불편함을 좀 느꼈는데, 지금은 그것도 다 사라진 상태다. 물론 조심해야겠지만, 완전히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좀 더 과감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최형우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최형우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간 공백기를 가졌다. 복귀 이후에도 모두의 예상에 비해서 페이스가 확 올라오진 않았다. 일각에서는 빠른 공에 대한 김도영의 대처가 늦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도영은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은 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직구에 대해서 강점을 갖고 있었고, 변화구에 대해서 약점을 갖고 있었던 타자였던 만큼 직구에 아웃돼도 오히려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며 "타이밍이 좀 늦으면 장타가 안 나온다고 생각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고, 이제는 직구 타이밍을 맞춰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오랫동안 경기를 한 적이 없지 않나. 물론 너무나도 좋은 타자가 빠졌기 때문에 타격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오늘(13일) 3위 팀을 상대로 이겼으니까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도영은 "투수들이 다 좋아진 게 느껴지는 것 같다. 누구나 150km/h의 공을 던지고,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하기도 까다롭다. 그걸 대처해야 좋은 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경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이 가장 중요한데, 머릿속으로 계속 그리는 것 같다. 눈에 익으면 금방 적응하니까 그런 공을 많이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적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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