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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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돌아왔는데, 장현식 이어 홍창기마저 이탈하나…LG, 선두 싸움 타격 예상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5.14 06:38 / 기사수정 2025.05.14 06:38

박정현 기자
LG 외야수 홍창기(가운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LG 외야수 홍창기(가운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치열한 선두 싸움 중 핵심 선수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LG 트윈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7승 14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이날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 상대 연장 11회 3-4로 패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치열한 타격전 끝 마지막에 웃은 건 LG다. 경기 초반 오스틴 딘과 박동원, 홍창기 홈런포로 앞서 갔던 팀은 경기 중반 키움의 거센 추격을 허용해 6-6 동점이 됐지만, 경기 막바지 다시 리드를 가져오며 연승을 이어갔다.

LG는 결과적으로는 승리했지만, 경기 후 더그아웃 분위기는 기나긴 연패에 빠진 팀 같았다. 바로 라인업 핵심 외야수 홍창기의 부상 때문이다.

LG 외야수 홍창기(가운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LG 외야수 홍창기(가운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9회초 2사 후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둔 상황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투수 박명근이 만루 위기에서 대타 박주홍과 마주했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뜬공을 유도했다. 공은 우측 외야 파울 지역으로 향했고, 포구를 위해 우익수 홍창기와 1루수 김민수, 2루수 구본혁이 따라갔다. 타구는 세 선수 가운데 절묘하게 떨어졌는데, 이를 잡으려다 1루수 김민수가 넘어졌고, 미처 피하지 못한 홍창기가 충돌했다.

김민수와 부딪힌 홍창기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상황은 심각해 보였다. 그라운드에는 구급차가 투입됐고, 홍창기는 들것에 그대로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대수비로 최원영이 투입돼 경기는 재개됐고, 박명근은 박주홍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지만, 선수단은 굳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 누구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않았다. 재빠르게 짐을 챙겨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멀티포로 맹활약한 오스틴은 방송사와 취재기자의 수훈선수 인터뷰에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떠났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한동안 그라운드를 응시할 뿐이었다.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LG에는 하나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주포 오스틴이 주루 도중 2루수 강승호와 충돌해 한동안 이탈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해 7일부터 11일까지 4경기에서 빠졌다. 오스틴은 13일 돌아와 결승포를 포함해 2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의 복귀로 타선은 더욱 활력을 띄게 됐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이탈한 선수도 있다. 13일 경기를 앞두고는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10~11일 열린 대구 삼성전에서 더블헤더를 포함해 3연투했고, 오른쪽 광배근 통증을 느껴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그리고 이날 홍창기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LG 관계자는 홍창기 몸 상태에 관해 "홍창기는 왼쪽 무릎부위 부상이다. 결과 및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검사를 통해 늦게 확인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에 홍창기 이탈은 치명적이다. 그는 리드오프이자 공격의 핵심이다. 

홍창기는 올해 정규시즌 38경기 타율 0.269(134타수 36안타) 1홈런 15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이겨내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최근 10경기 타율 0.368(38타수 1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출루왕' 위엄을 되찾고 있었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비시즌 야수 백업들 성장에 포커스를 맞췄고, 송찬의와 최원영이 발전을 이루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나 국가대표 외야수 홍창기의 빈자리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홍창기의 이탈이 길어질수록 팀은 그만큼 마이너스 전력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팀은 홍창기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한편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선발 투수로는 송승기(7경기 2승 3패 39⅔이닝 평균자책점 3.40)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9경기 3승 3패 52이닝 평균자책점 3.81)가 출격한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잠실, 박정현 기자
LG 외야수 홍창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잠실, 박정현 기자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SPOTV 중계화면 캡처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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