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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드디어 터졌다! KBO리그 최초 개인통산 '500홈런 위업'…SSG도 짜릿한 6-3 역전승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5.05.13 21:12 / 기사수정 2025.05.13 21:27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현기 기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 최정(SSG 랜더스)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달성 위업을 일궈냈다.

그의 소속팀 SSG도 최정의 기념비적인 대기록을 자축하듯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최정은 1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SSG 랜더스 맞대결에서 홈팀인 SSG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뒤 SSG가 0-2로 뒤지던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등장, 상대 외인 투수 벤저민 라일리 톰프슨(라일리)의 6구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짜리 투런포를 때렸다.

이로써 최정은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을 일궈냈다.

이날 라일리는 최정을 상대하기 전까지 삼진을 10개나 뽑아내는 등 엄청난 호투를 선보였으나 최정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포를 쏘아올리며 지난 2005년 5월 21일 현대전(현 키움)에서 이보근을 상대로 프로 데뷔 홈런을 쳐낸 뒤 거의 20년 만에 홈런 500개를 채웠다.




지난 2005년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던 최정은 '소년장사'라는 그의 별명이 설명하듯 180cm, 90kg 체구를 갖고 있어 거포와는 거리가 멀다. 작은 체구로 부단히 노력한 끝에 지금의 최정이 만들어졌다.


최정은 홈런 외에 '몸에 맞는 볼'인 사구도 통산 349개를 기록하며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정의 화려한 홈런 기록 영광 뒤엔 상대 투수의 볼에 무수히 맞고 또 맞으면서 생긴 상처가 있었던 셈이다.

아울러 최정의 500홈런을 꾸준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최정은 연도별로는 2005년 1개, 2006년 12개, 2007년 16개, 2008년 12개, 2009년 19개, 2010년 20개, 2011년 20개, 2012년 26개, 2013년 28개, 2014년 14개, 2015년 17개, 2016년 40개, 2017년 46개, 2018년 35개, 2019년 29개, 2020년 33개, 2021년 35개, 2022년 26개, 2023년 29개, 2024년 37개, 올해 5개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19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으며, 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고 있다.

올해 20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 10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노린다.



최정의 500번째 대포를 쏘아올린 날 SSG도 드라마 같은 6-3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SSG는 39경기 19승 20패 1무(승률 0.487)이 되면서 5할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이날까지 원정 경기 7연승을 달렸던 NC는 연승 행진이 중단되면서 37경기 17승 19패 1무(0.472)를 기록했다.

이날 홈팀 SSG 사령탑인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중견수)~박성한(포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맥브룸(1루수)~최준우(좌익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올시즌 7경기 선발로 나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인 우완 문승원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호준 감독은 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손아섭(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천재환(중견수)~김형준(포수)~서호철(1루수)~김휘집(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만들었다. 올해 8경기 선발로 마운드를 밟아 5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인 라일리가 등판했다.



NC는 1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등장한 2번 타자 김주원이 1B 1S 상황에서 문승원의 3구 118km/h 체인지업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박민우의 안타, 손아섭의 중견수 뜬공이로 빚어진 2사 1루에서 박건우가 좌익수 앞 적시 2루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라일리의 위력에 힘을 쓰지 못하던 SSG는 최정의 500호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7회초 바로 서호철에 적시타를 내줘 2-3으로 끌려갔다.

SSG는 8회 기어코 사고를 쳤다.

선두 타자 박성한의 볼넷, 다음 타자 최정의 내야안타로 생긴 무사 1, 2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우익수 앞 적시 2루타를 치고 동점을 만든 것이다.



이후 맥브룸이 고의사구를 얻어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준우가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SSG는 6-3까지 달아났고 승기를 확실히 쥐었다.



사진=문학, 고아라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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