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한화 이글스가 하주석을 1군 콜업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27승13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화의 12연승은 1992년 5월 2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이후 1만2041일, 32년 11개월 18일 만이었다.
이제 한화는 13연승을 바라본다. 한화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14연승. 한화는 1992년 5월 23일 더블헤더를 모두 잡고 11연승, 12연승을 달성했고, 이어진 사직 롯데전까지 2승을 더 추가하며 14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13연승이라는 중책을 짊어지고 선발 류현진이 등판하고, 두산은 최원준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12연승 중인 한화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지난 고척 키움전에서 심우준이 사구를 맞고 이탈하게 된 부분은 치명적인 악재다. 심우준은 지난 10일 키움전에 유격수 및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으나, 한화가 2-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가 키움 좌완 손현기의 145km/h 직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심우준은 곧바로 이도윤과 교체되어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주말인 관계로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지 못한 심우준은 이후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상 훈련까지만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 한화 구단 관계자는 "총 재활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은 이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화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출혈이다. 심우준은 33경기 94타수 16안타(1홈런) 9타점 10득점 타율 0.170으로 그리 좋은 타격 지표를 보이진 않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보인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다. 투수를 돕고 실점을 지우는 수비를 했던 만큼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여기에 타격감도 조금씩 올라오는 단계였어서 이탈은 더욱 뼈아프다.
결국 심우준은 경기가 없던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 자리에 하주석이 콜업됐다. 하주석은 지난달 8일 시즌 첫 1군 콜업됐다 24일 내려갔다.18일 만의 1군 복귀다. 1군 7경기에서는 타율 0.278을 기록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 타율 0.40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한화는 최원준을 상대로 황영묵(2루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류현진은 자신의 시즌 5승과 함께 팀의 13연승을 정조준한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