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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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타 타율 무려 0.636, 명장의 '신의 한 수'…'12연승' 올해는 정말 다르다

기사입력 2025.05.12 16:41 / 기사수정 2025.05.12 21:45

박정현 기자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오른쪽 첫 번째)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오른쪽 첫 번째)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용병술이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한화는 지난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팀은 1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27승 13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한화는 침체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초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져 주춤했으나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개막 후 굳건히 1위를 지켰던 LG 트윈스(26승 14패)를 끌어내며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사진)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사진)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상승세에 여러 요인이 있지만, 김 감독의 적절한 '대타 기용' 역시 도드라진다. 경기 중후반 적절한 시점 대타를 활용해 주자를 쌓거나 득점 기회에서 해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달 30일 대전 LG전이었다. 김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 결과를 만들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 감독은 한화가 1-2로 뒤처졌던 7회말 1사 2루에서 최재훈을 대신해 황영묵을 대타로 투입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결과를 냈다. 황영묵은 김진성의 포크볼을 받아쳐 높이 8m 몬스터월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려 3-2로 역전했다. 홈런포에 힘입어 흐름을 잡은 한화는 이후 문현빈의 솔로 홈런과 대타 허인서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5-2로 상대를 제압했다.

한화는 '대타 신공'을 앞세워 당시 리드 선두였던 LG 상대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챙겨 본격적으로 질주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연이은 대타 작전 성공이 승리를 불러왔다. 한화가 2-4로 끌려갔던 7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을 대신해 이도윤, 심우준을 대신해 김태연을 투입했다. 이들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황영묵의 1타점 적시타와 문현빈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4-4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서서히 가져왔던 팀은 9회초 문현빈의 솔로포와 채은성의 1타점 3루타, 이상혁의 1타점 2루타로 7-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2연승 기간 대타 타율 0.636(11타수 7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즌 전체 대타 성공률인 0.354(48타수 17안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경기 중후반 묵묵히 준비하던 선수들마저 하나둘 결과를 만들어내니 팀 분위기는 살아날 수밖에 없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덧붙여 한화는 경기 중후반부인 7~9회 집중력이 가장 뛰어나다. 타율 0.371(124타수 46안타) 4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1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선취점을 헌납하더라도 경기를 뒤집으며 13번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 역시 리그 최고다.

어느 팀이든 상승세를 타고, 연승할 수 있으나 한화의 2025시즌은 좀 특별하다. 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로 불리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원투펀치를 비롯해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의 나머지 선발진들 역시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한다. 타선에서도 문현빈과 노시환, 채은성, 이진영, 최재훈 등이 활약하며 연승 행진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기간 김경문 감독의 적절한 대타 활용이 빛을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이미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연패에 빠졌지만, 다시 궤도를 되찾으며 12연승 중이다. 이는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었던 지난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상승세를 이어 당시 최다 연승이자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에 도전한다.

고척 원정을 마무리한 한화는 홈경기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이동해 오는 13~15일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시리즈 첫날 선발 투수는 류현진(8경기 4승 1패 46⅓이닝 평균자책점 2.91)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최원준(8경기 4패 41⅔이닝 평균자책점 4.54)으로 맞불을 놓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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