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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PSG' 이강인, 제2의 박주영 된다?…"감독+단장이 영입 요청" 아스널 러브콜 폭발

기사입력 2025.05.10 17:20 / 기사수정 2025.05.10 17: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다시 불붙었다. 이번에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직접 움직였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이라는 손흥민의 찬사를 받은 이강인을 영입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한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9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은 손흥민이 '믿을 수 없다'고 극찬한 5100만 파운드(약 948억원)의 에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활동하고 있는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출전 기회를 잃은 이강인을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에 새로 부임한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과 함께 이강인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타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부터 이강인을 꾸준히 지켜봐 왔던 인물이다.



아스널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3억 파운드(약 5579억원) 상당의 자금을 이적료로 준비 중이다. 그 중 한 자리가 이강인을 위한 것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5100만 파운드로 추정되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설 자리를 잃은 상태다. 실제로 PSG는 지난 4일 아스널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나 이강인은 벤치에만 머물렀다.


애스턴 빌라와의 8강 1, 2차전, 아스널과의 4강 1, 2차전 모두 0분 출전이었다. 지난 16강 2차전 리버풀을 상대로 연장전에 교체로 들어가 19분가량 뛴 것이 마지막 출전 기록이다.

이강인의 팀 내 입지가 사실상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로 구성된 공격진이 굳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교체 자원도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등 탄탄한 선수들로 이뤄져 있다.

중원도 마찬가지로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조합이 굳어진 상태다.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백업으로 버티고 있어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은 더 큰 경기에 나서기를 원하지만 팀이 이기고 있어 불만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구단과 선수는 시즌 종료 후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이적을 암시하는 일도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강인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PSG와 관련된 것들을 모두 삭제했다. 과거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때와 똑같은 패턴이 나온 것이다.

아스널전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들과 만나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마테오 모레토와 함께 PSG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로마노는 이적 확정 직전 쓰는 'Here we go'  표현으로 유명하다. 모레토는 과거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을 보도했던 기자다.

이 만남 이후 로마노가 있는 커트오프사이드가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다시 조명한 것이다.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두는 이유는 명확하다. 부카요 사카의 백업이 없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장기적인 거취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양쪽 윙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까지 소화 가능한 이강인의 '올라운더'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대일 돌파와 창의적인 패스로 수비를 흔들 수 있는 능력은 아스널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이강인을 향해 "놀라운 재능이다. 더 성잘 수 있다고 믿는다. 너무 큰 압박을 받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루에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을 "완벽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아스널 외에도 여럿 있다.

지난 1월 겨울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 등 구단 규모가 크거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후보팀 위주로 연결됐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이적설에도 휩싸였다. 김민재가 뛰던 나폴리와도 연결됐으나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 높아보이는 팀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과거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박주영이 몸 담았던 팀이라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당시 박주영은 쟁쟁한 스트라이커들에게 밀려 기회를 잡지 못하고 방출됐다. 이강인 역시 제2의 박주영이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PSG에 남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새로운 곳에서 도전한다면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 감독과 단장이 원하는 만큼 이강인이 아스널에서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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