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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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내일도 그 자리에 있을 것" 로버츠 약속 지켰다!…'4G 연속 선발' 김혜성, 9일 ARI전 8번·2루수 출격

기사입력 2025.05.09 09:50 / 기사수정 2025.05.09 09:5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팀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의 연속 선발 출전 약속을 지켰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혜성은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8일 데뷔 첫 선발 외야수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김혜성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기세가 오른 김혜성은 8회 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로니 엔리케즈를 상대로 안타를 또 만들었다. 3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멀티 히트까지 달성한 김혜성은 2025시즌 타율을 0.417(12타수 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8일 경기 종료 후 "김혜성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는 타석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것 같다"며 "김혜성의 스윙, 타격, 역동적인 플레이 등을 좋아한다. 우리 팀에서 잘 보지 못한 유형의 선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혜성의 집중력과 에너지가 좋다. 김혜성은 내일(9일)도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김혜성은 9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9일 애리조나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김혜성은 하루 만에 다시 외야에서 내야로 돌아와 애리조나 선발 투수 우완 브랜든 팟과 상대한다. 팟은 올 시즌 7경기(40.1이닝)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 3.79, 35탈삼진, 7볼넷을 기록했다 .

다저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 투수로 평가받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7경기(40이닝)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 0.90, 49탈삼진, 13볼넷으로 메이저리그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을 뽐내고 있다. 김혜성이 야마모토의 승리와 평균자책 0점대 유지를 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혜성은 2024 시즌 종료 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해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 탄생의 역사를 썼다. 김혜성은 5일에는 대주자로 나서 4.31초 만에 2루를 훔치면서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 첫 도루 성공으로 현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혜성은 지난 6일 얻은 첫 선발 출전 기회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해 로버츠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혜성은 7일 경기에서에도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8일 경기에서도 멀티히트 경기 달성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토미 에드먼이 돌아온다면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했던 김혜성도 팀 내 입지가 달라지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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