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3:59
스포츠

더 브라위너, 나폴리 YES 리버풀 NO…콘테와 만난다! 이탈리아 1위팀 접촉 '구체화'

기사입력 2025.05.09 13:15 / 기사수정 2025.05.09 13:1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10년 여정을 마무리 짓게 된 케빈 더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에 전 유럽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리버풀과의 이적설이 일시적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해당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나폴리와의 구체적인 접촉이 연이어 보도되며, 나폴리행 가능성이 뚜렷하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저명한 이적 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더브라위너의 이적과 관련해 리버풀이 깜짝 제안을 한 것으로 보도하며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더브라위너는 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그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의 커리어 연장을 고려 중이라는 점에서 리버풀행 시나리오는 일부 팬들에게 설득력 있게 들렸다.

그러나 이는 곧바로 반박됐다. 리버풀 지역 언론 '리버풀 에코'의 수석 기자 이안 도일은 해당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리버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리버풀은 더브라위너에게 공식적인 오퍼를 제시한 바 없으며, 현재 중장기 스쿼드 개편 과정에서 나이 많은 고연봉 선수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버풀 구단 측은 이적 시장에서 더 젊고 부상 이력이 적은 미드필더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 등 핵심 선수들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고액 재계약을 체결한 만큼, 구단이 전체적인 연령 조절에 신경 쓰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일 기자는 "더브라위너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현재 리버풀의 방향성과는 맞지 않는다"며 "리버풀은 향후 수 년간 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유망한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가 더브라위너 영입에 있어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8일 "나폴리의 새 스포츠 디렉터 조반니 만나가 최근 몇 주간 직접 맨체스터를 방문해 더 브라위너 측과 논의를 벌였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양측의 만남은 단순한 관심 차원을 넘어 나폴리가 구단의 향후 스포츠 프로젝트를 더브라위너 측에 직접 제시했고, 동시에 선수 본인의 조건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상이 이미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더브라위너가 점차 이적에 긍정적으로 마음을 열고 있으며, 현재 가족 및 에이전트와 함께 나폴리행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적이 이적료 협상이 필요 없는 단순한 자유이적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거래로 평가받는 이유는, 더브라위너의 고액 연봉과 그를 원하는 구단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거대 자본이 포함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거액의 계약을 제시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시카고 파이어 같은 MLS 구단은 이미 구체적인 제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의 경쟁을 원하며 유럽 무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폴리는 유럽 내 잔류라는 더브라위너의 개인적인 선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또한 벨기에 대표팀 동료인 로멜루 루카쿠가 현재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만큼 그의 설득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하지만 더브라위너의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미드필더들과의 조합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현재 나폴리 중원의 핵심은 스콧 맥토미니와 잠보 앙귀사, 그리고 로보트카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11골을 넣으며 팀 공격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브라위너가 팀에 합류할 경우, 주축 미드필더 중 한 명의 이탈은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만약 앙귀사가 이적하게 된다면, 로보트카와 맥토미니가 더 수비적인 역할로 내려앉고, 더브라위너가 보다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는 조합이 성립될 수 있다. 이는 나폴리 입장에서도 전술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라고 주장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10시즌 동안 통산 108골 177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33세의 더브라위너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그는 여전히 최정상급 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나폴리행은 그의 커리어 마지막 챕터에 있어 '도전'을 통해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유럽의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모를 이번 이적 시장에서, 더브라위너의 결정은 그의 경력에 또 다른 전환점을 남기게 될 것이다.

나폴리의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 과연 더브라위너가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전설로 남게 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풋볼/풋볼이탈리아TV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