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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장→스카우트 팀장 파격 복귀, 김성용 전 단장 SSG 돌아왔다…"재임 시절 신인 지명 역량 입증"

기사입력 2025.05.09 06:46 / 기사수정 2025.05.09 06:46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김성용 SSG 랜더스 전 단장이 2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단장으로 짧게 재직했던 SSG 구단으로 파격적인 복귀다. 김 전 단장은 SSG 스카우트 팀장으로 임명돼 아마추어 선수 관찰과 지명 업무를 맡는다.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성용 전 단장은 최근 SSG 구단 스카우트 팀장으로 임명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1970년생 야구인 출신 김성용 전 단장은 1997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넘게 야탑고등학교 감독직을 맡아 아마추어 선수 육성에 힘을 쏟았다. 

김 전 단장은 2022시즌을 앞두고 SSG 구단 R&D 센터장으로 부임했다. 오랜 기간 아마추어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바이오메카닉스 등 스포츠과학을 결합해 퓨처스 육성 부문 시스템을 개혁하는 임무였다. 

1년 동안 R&D 센터장을 맡았던 김 전 단장은 2022시즌 통합 우승 뒤 류선규 전 단장에 이어 SSG 구단 제8대 단장 자리에 선임됐다. 

하지만, 2023년 11월 당시 KBO 2차 드래프트 결과와 함께 신임 감독과 코치 선임 과정에서도 잡음이 나왔다. 김 전 단장은 그 여파로 다시 R&D 센터장 보직으로 물러났다. 당시 SSG 구단은 "최근 감독 및 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을 R&D 센터장으로 보직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결국, 김 전 단장은 얼마 뒤 자진 사퇴로 팀을 완전히 떠났다. 

이후 1년 넘게 현장 공백기를 보냈던 김 전 단장은 최근 SSG 구단 스카우트 팀장으로 복귀했다. 김 전 단장은 오는 9월 다가오는 2026 신인 드래프트를 대비해 현장 스카우트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 구단 관계자는 8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2군 육성 환경 전면 리뉴얼에 발맞춰 아마추어 선수 발굴 및 드래프트 전략 강화를 위해 단장을 역임했던 김성용 스카우트 팀장을 새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는 SSG가 추진 중인 장기 육성 프로젝트의 일부로 선수 선발과 육성 전 과정을 일관된 체계 아래 설계·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스카우트팀과 R&D 팀 간의 유기적인 협업 강화를 통해 아마추어 단계부터 체계적인 선수 발굴이 가능하도록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스카우트팀은 김성용 신임팀장 선임으로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인원을 보강했다"라고 전했다. 

SSG는 김성용 스카우트 팀장 선임 배경에 대해 SSG 소속 시절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성과가 우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SSG 관계자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마추어 선수를 선별하는 안목과 전략이 중요하다. 김성용 신임팀장은 단장 재직 당시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환, 정준재, 정현승 등의 지명을 주도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R&D센터장 시절에도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로운, 송영진 등의 유망주 영입에 기여했다. 이 두 해의 드래프트는 최근 5년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해라 그 역량이 입증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SSG 구단은 2028년 개장을 앞둔 청라돔구장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주전 육성을 목표로 2군 육성 환경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통해 맞춤형 육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리뉴얼은 소프트웨어(시스템·환경)를 중심으로, 휴먼웨어(프런트·코치·선수), 하드웨어(시설·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 육성 프로젝트다. 팀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와 체계적인 선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성용 팀장 선임도 유기적인 협업을 위한 최적인 인물이라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 

SSG 관계자는 "김성용 신임팀장은 아마추어 야구계에서 20년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며 윤석민, 오재일, 김하성, 박효준 등 다수의 대표급 선수 성장을 이끌었다. 프로구단에서도 스카우트 및 육성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선수 안목, 아마추어 네트워크, 육성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아마추어 선수 선발의 전문성과 구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타 부서와의 유기적 협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아마추어 발굴부터 2군 육성까지 이어지는 선수 성장 사다리를 공고히 하여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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