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매체 '빌트'가 지난 6일(한국시간) 자네의 아내가 자네의 영국 이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지목됐다. 자네 SNS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연봉을 절반이나 삭감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호하던 측면 공격수 레로이 자네가 사인 직전 계약 협상을 원점으로 돌려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뮌헨 구단이 상당히 화를 낸 가운데, 자네의 돌출 행동 배후로 그의 아내가 거론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자네의 아내가 자네의 영국 이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지목됐다.
매체는 "자네의 아내 캔디스 브룩이 최근 에이전트 교체의 배후에 있다. 그는 런던의 엄청난 팬이며 자네, 그리고 자녀들과 런던에서 살길 정말 원할 것"이라며 "아스널과 첼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런던 구단들과 아주 잘 연락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매체 '빌트'가 지난 6일(한국시간) 자네의 아내가 자네의 영국 이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지목됐다. 연합뉴스
자네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다가 고국인 독일 최고 명문 구단에 왔는데,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추진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자네와 뮌헨의 재계약 협상은 멈춘 상황이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이미 자네에게 구단의 제안이 더 나아지지 않을 거라고 알렸다. 만약 자하비가 개선된 조건을 원한다면, 자네는 이번 시즌 이후로 뮌헨에 남기 어려울 것이다. 관계자들은 이미 선수의 에이전트 변경과 제안 개선 요구하면서 분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네는 뮌헨과 오는 6월30일 계약이 끝난다. 현재 '보스만 룰'에 따라 다음 시즌 부임을 조건으로 전세계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뮌헨은 재정건전화기 시급해 300억원 정도인 자네의 기본급을 대거 낮추고 옵션을 많이 넣는 식으로 새 계약을 내밀어 성사 직전이었는데 자네의 부인이 '깽판'을 친 셈이 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도 지난 5일 "어제(4일) 자네의 이전 에이전시가 막스 에베를과 2028년 여름까지 재계약에 완전 합의에 근접했었다. 하지만 자네가 에베를에게 피니 자하비로 에이전트를 교체했다고 알렸다. 자네의 미래는 다시 열려 있다. 재계약도 제외되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뮌헨이 새로운 조건에 합의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독일 매체 '빌트'가 지난 6일(한국시간) 자네의 아내가 자네의 영국 이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지목됐다. 연합뉴스
당시 시점에서 자네는 진짜 사인 하나만 하면 재계약이 마무리되는 상황이었다. 뮌헨은 제안을 더 높일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구단 입장에서 이미 최신 제안으로 자네를 붙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제 문이 열린 셈이다. 잉글랜드 복귀도 눈여겨 보고 있는데 아내 브룩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CEO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은 지난 5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네의 에이전트 변화에 대해 "레로이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자하비는 경험 많은 에이전트이며 항상 협상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당장 그렇게 된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것이다. 막스 에베를이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과 함께 잘해 나가고 있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내 브룩은 현재 뮌헨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자네의 이전 소속팀 맨체스터가 있었던 맨체스터와 런던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빌트'가 지난 6일(한국시간) 자네의 아내가 자네의 영국 이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지목됐다. 연합뉴스
원래 자네는 기존 에이전트와의 협상에서 재계약이 유력했다. 선수가 뮌헨 잔류를 선호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적 없이 재계약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아내의 런던 선호로 인해 자네가 에이전트까지 바꾸는 강수를 두면서 뮌헨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이전트를 바꿔서 개선된 제안을 한다면 재정 문제가 있는 뮌헨에게는 어려움이 따른다.
지난 4월 중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보도에 따르면, 자네는 재계약을 맺으면서 기존 계약인 연봉 2000만 유로(약317억원)에서 줄어든 최대 1600만 유로(약 254억원)를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는 경기력에 따른 보너스를 포함한 규모이며 기본급은 단 1000만 유로(약 158억원)다. 자네가 연봉 삭감에도 뮌헨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상황.

독일 매체 '빌트'가 지난 6일(한국시간) 자네의 아내가 자네의 영국 이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지목됐다. 연합뉴스
하지만 한 달 만에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자네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생겼다. 가족을 생각한다면 자네는 런던팀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관심을 보이는 아스널 첼시는 윙어 자원 보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여름 이적시장에 새로운 매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자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