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새 시즌을 앞두고 1시간 빠르게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틈만나면,'이 첫 방송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틈만나면,' 시즌3는 4.1%의 시청률을 기록, 시즌1이 방송된 이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4월 23일 첫 방송된 후 '틈만나면,'은 방영 후 거의 모든 회차에서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시청률도 2~3%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화요 예능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10시 20분이라는 다소 늦은 시간대에 방영되었던 터라 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팬들이 적지 않았다. 앞서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 또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편성 시간이 조금 빨랐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시즌2에서도 편성 시간대는 옮겨지지 않았으나, 시즌3 들어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과 편성을 맞바꿔 방송 시간을 1시간 이상 앞당기게 됐고,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편성 시간 변경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즌3 첫 방송에는 유재석과 절친한 차승원, '런닝맨'으로 인연이 있던 공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이들의 찐친 케미와 더불어 첫 틈 주인과의 만남부터 3단계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3단계 당시 차승원의 1타 3피는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어느덧 시즌1 공개 후 1년이 지난 '틈만나면,'은 유재석에게 10번째 연예대상을 안겨주었고, 유연석에게도 토크·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을 안겨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틈주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 앞에서 게임을 진행하며 선물을 나눠준다는 포맷이 tvN '유퀴즈'와는 또다른 차별점을 안겨주면서 화요일 저녁 시간대의 '야식 친구'로 등극한 상황.
최근 들어 지상파, 공중파 방송국에서 론칭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정규편성으로 살아남는 경우가 거의 없는 가운데, '틈만나면,'이 SBS의, 나아가 '국민MC' 유재석의 또다른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틈만나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