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첫방송부터 꾸준히 상승세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반환점을 돈 가운데 배우 고윤정과 정준원의 러브라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6.4%, 최고 7.4%를, 전국 가구 평균 6%, 최고 6.7%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9%, 최고 3.3%를, 전국 평균 3.2%, 최고 3.5%를 기록하며 주말 동안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러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에는 1년차 레지던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도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건 고윤정과 정준원의 러브라인이다.
오이영(고윤정 분)이 대놓고 짝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구도원(정준원)은 이를 밀어냈었다. 그러나 이후 마취과 함동호(김이준)이 플러팅을 이어가면서 구도원은 질투를 시작했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이영과 구도원의 러브라인이 성사될 듯 말 듯 하다 함동호가 등장하며 삼각관계가 형성되자 "다음 회에서는 이어져야한다", "진짜 구도원이라서 9회에 고백하는 거냐", "이번까지만 참아주겠다" 등 과몰입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오이영의 생일은 5월 20일, 오이영이 구도원에게 엘리베이터에서 고백한 장면은 5회였다. 숫자로 스포일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이영은 5회에, 구도원은 9회에 고백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추측 속에 8회 엔딩은 많은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7회에서 휴가를 떠난 줄 알았던 구도원이 수술실로 등장, 자신도 해보지 않은 수술을 오이영을 대신해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 심쿵을 유발한 것에 이어 삼각관계 이후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뚝딱 모먼트'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오이영은 함동호와 단둘이 저녁을 먹은 것이 아니라 수술실에서 고생했던 멤버들과 함게 먹었다고 밝혔다. 이에 안심한 듯한 구도원은 밝게 웃으며 "아~아"라며 "많이 먹었네"라며 뚝딱(?)거렸다.
버스정류장 앞에서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오이영은 "나도 앉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뜻밖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구도원은 "안고 싶어요"라고 들었고, 이는 구도원의 심장박동을 급상승시켰다. 구도원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자꾸 신경 쓰여요”라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고백하고 있었으나 어느샌가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 오이영을 보고 허탈한 한숨을 내뱉었다.
좁은 의자에 오이영과 바짝 붙어 앉은 구도원은 떨리는 마음을 온몸으로 내비치며 안절부절못해 보는 이들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갑작스러운 심장박동 상승을 경고하는 스마트워치 알림이 묘한 설렘을 자아내는 가운데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진한 눈 맞춤으로 ‘언슬전’ 8회가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다음 주에도 안 사귀면 큰일 납니다", "오이영이라서 5회에 고백하고 구도원이라 9화에 고백!! 근데 토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려요?", "언니형부 제주도&울릉도 1달살기도 추천합니다. 중간에 돌아오기 뭐 이러시면 저 진짜 안 참습니다. 차라리 저희 집으로 오세요", "안된다가 아니라 '여기서?' '지금요?'라고 물어보는 건 진짜 반칙이지", "앉으란다고 앉는다 또 ㅠ", "단둘이 먹은 줄 알고 착잡했다가 다 같이 먹었다 하니까 바로 표정 밝아지는 거"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과몰입해 많은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은 72만 회를 육박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간장게장 킬러 오이영에게 따로 밥을 사주겠다고 한 것 또한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과연 시청자들의 예측대로 9회에 구도원이 고백을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더해진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