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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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박지성 이어 '한국인 2호' 불투명?…햄스트링 부상 의심 FW 훈련장 복귀→UCL 2차전 출전 '청신호'

기사입력 2025.05.05 23:42 / 기사수정 2025.05.05 23:4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PSG)의 대기록 달성이 끝내 무산되는 걸까.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훈련에 복귀해 아스널전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5일(한국시간) "우스만 뎀벨레는 PSG 훈련에 복귀하면서 아스널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오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준결승 1차전은 PSG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PSG 핵심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아스널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뎀벨레는 지난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 4분 선제골을 터트린 후 후반 25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 앉으면서 교체됐다. 진단 결과, 뎀벨레는 오른쪽 허벅지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PSG는 뎀벨레 부상 소식에 긴장했지만, 뎀벨레가 큰 부상을 피해 곧바로 훈련장에 돌아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를 인용한 매체는 "우스만 뎀벨레는 아스널과의 2차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다"라며 "그는 어제 체육관에서 훈련을 했고, 오늘 훈련을 위해 다시 주전 선수단에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SG는 뎀벨레가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뎀벨레는 아스날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뎀벨레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강인은 또다시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토너먼트가 시작된 후 이강인을 단 한 번도 선발로 쓰지 않았다.

PSG가 토너먼트에서 이강인을 출전시긴 경기는 연장전까지 갔던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뿐이다. 당시 이강인은 연장 전반 11분에 교체로 들어와 약 19분을 소화했다.

리버풀전 교체 투입 후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벤치만 지켰다. 지난 아스널과의 준결승 1차전도 이강인이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PSG는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벤치에서 계속 기회를 기다리던 이강인은 뎀벨레의 부상으로 마침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할 기회를 얻는가 싶었지만, 뎀벨레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낮아졌다.

설상가상으로 이강인은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명단에 포함되는 것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강인은 지난 4일 PSG와 스트라스부르 간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전반 42분 정강이 부상을 입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당시 이강인은 볼 경합 과정에서 왼쪽 정강이에 큰 충격을 입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부상에 대해 "이강인은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나온 뒤 얼굴을 찡그리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갔다"라며 "경기 후에도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던 그는 심하게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을 목발을 짚지 않았지만 직원 두 명의 도움을 받아 팀 버스를 탔다"라며 "그는 5월 8일에 열리는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강인은 훈련에 불참하면서 아스널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한 '풋내셔널'은 "이강인은 이번 일요일(4일)에 아에 훈련을 하지 않았고, 월요일(5일)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오는 8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이강인의 참석은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PSG 소식을 전하는 팬계정 'PSG 인포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은 단순한 타박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PSG 직원들은 이강인이 선수단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향후 48시간 동안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확정된다면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쓸 기회를 놓치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가면서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에 이어 2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한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 자리를 노렸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 준결승 1차전 때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외면 당하면서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팬들은 2차전에 이강인이 나설 수 있기를 바랐지만, 뎀벨레의 복귀와 이강인의 부상으로 인해 이강인은 또다시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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