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와 LG는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는 많은 양의 비로 우천 취소됐다. 대전,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정현 기자) 결국, '플레이볼'은 외쳐지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했다.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빗줄기가 내려 그라운드 곳곳을 적셨다. 대형 방수포가 경기장을 덮었지만, 구석구석 물웅덩이가 생긴 상태였다. 기상 상황도 좋지 못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비는 오후 5시까지 쏟아지고, 잠시 그친 뒤 경기가 진행 중일 오후 8시부터 다시 내릴 전망이다. 경기 진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컸다.

한화와 LG는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는 많은 양의 비로 우천 취소됐다. 대전, 박정현 기자
결국, KBO가 결정 내렸다. 경기 개시를 약 2시간 앞둔 오후 4시 34분 우천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비는 한화와 LG 양 팀에 쉴 틈을 제공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현재 9연전을 치르고 있다. 월요일인 어린이날(오는 5일) 경기가 배정돼 있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휴식 없이 경기에 나선다. 이는 큰 그림을 그리며 시즌을 운영해야 할 모든 팀에 고민거리였다. 투수 운영과 선수단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고민을 가득했다. 이날 우천 취소로 휴식하며 재정비할 시간을 얻은 양 팀이다.

한화와 LG는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는 많은 양의 비로 우천 취소됐다. 대전, 박정현 기자
앞선 주중 3연전 두 경기에서는 한화가 모두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어느덧 리그 3위 한화와 리그 선두 LG의 격차도 '1.5'로 줄어들어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와 LG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치르고 있다.
한화는 시리즈 첫날이었던 지난달 29일에는 4회말 터진 이진영과 심우준의 솔로포를 앞세워 3-2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심우준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었지만,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한화와 LG는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는 많은 양의 비로 우천 취소됐다. 대전, 박정현 기자
시리즈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0일에는 한화가 5-2로 이겼다. 1-2로 뒤처졌던 경기 후반 타선이 홈런포를 터트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7회말 대타 황영묵의 역전 2점 홈런을 쳐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8회말 문현빈의 솔로포, 대타 허인서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5-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날 한화는 엄상백(5경기 1승 3패 21⅔이닝 평균자책점 5.40), LG는 손주영(6경기 3승 1패 29⅔이닝 평균자책점 4.25)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으나 이 경기는 열리지 못했다.
한편 한화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2~4일 주말 3연전을 펼친다. 반면 LG는 홈인 잠실구장으로 돌아가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와 LG는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는 많은 양의 비로 우천 취소됐다. 대전, 박정현 기자
사진=대전, 박정현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