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크래프톤이 넵튠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30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정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애드테크 및 게임 기업 ㈜넵튠(각자대표 강율빈, 정욱)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정기 이사회 결의를 통해 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넵튠 지분 39.37%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크래프톤은 기존 보유 지분 3.16%를 포함해 총 42.53%의 지분을 확보해 넵튠의 최대 주주가 된다.
크래프톤은 넵튠의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과 경영진의 전략적 역량에 주목했다. 넵튠은 애드테크와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져왔으며, 2024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 1,21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상장 이후 최대 영업이익으로, 크래프톤은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인수 이후에도 넵튠은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크래프톤은 넵튠이 일관된 실적 흐름과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경영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넵튠의 기술 및 사업 경험을 자사 게임 서비스에 참고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편, 넵튠은 애드테크 기반 플랫폼 사업과 게임 개발·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현재 크래프톤의 지분 0.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 기반 확대와 수익 구조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IP 확장과 신규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