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전남편' 이영돈 집 그린 子에 깜짝…"모르는 사람 집"·"현실 잘 알아" (솔로라서)[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황정음이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들의 속마음을 알게 됐다. 

29일 방송한 SBS Plus '솔로라서'에는 첫째 아들을 데리고 심리 상담을 간 황정음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황정음은 매번 동생에게 양보하는 첫째 왕식이의 마음을 걱정해 상담사를 찾았다. 

심리상담가를 만난 황정음은 "아들이 두 명 있다. 첫째가 둘째와 다섯살 차이임에도 맨날 맞는다. 그리고 맨날 운다. 참아야해서 속병나진 않을까 싶다. 친구 관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는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빠랑 떨어져 사는데 그 부분에 대해 왕식이가 제게 한 번도 질문하지 않았다. 혼자 삭히는 아이인 거 같다. 그게 안 좋게 작용될까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왕식이는 가족을 그리라는 말에 "아빠도 그려야 하냐"고 질문했다. 이를 화면으로 지켜보던 황정음은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고, 오윤아는 "왕식이가 아빠랑 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을 그리라는 말에 "내 집 그려야지"라고 이야기하다가 남성과 강아지가 있는 집을 그린 후 "모르는 사람 집"이라고 답해 눈길을 끈다. 

심라 상담이 끝나고 황정음은 왕식이가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을 듣게 된다. 

황정음은 왕식이의 그림을 보고 "아빠랑 왕식이 같다"고 바로 알아챘고, 상담가는 "그렇게 애가 표현도 못했다"고 짚었다. 

상담가는 "모르는 사람 집인데 아기랑 아빠가 산다고 했다"고 이야기했고, 황정음은 강아지와 차고, 손잡이가 많은 문을 짚으며 "그 집에 다 있다"며 전 남편의 집을 떠올렸다. 



상담가는 "왕식이는 아빠와 함께하는 집을 생각하고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드러난 거다"라고 이야기하며 "현실을 부정하는 거냐"는 황정음의 질문에 "현실을 너무 잘 알아서 내 집이라고 이야기 안한 거다"라고 답했다. 

이후 황정음은 왕식이와 단 둘이 저녁을 먹으며 "아빠 보고 싶을 때 말 못한 적 있냐. 보고 싶었는데 못 만난 적은 없지 않나"라고 물었고, 왕식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많다"고 털어놨다. 

이에 충격을 받은 황정음은 "아빠 보고 싶을 때 언제든 할머니나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통화하고 만나"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골프 선수 출신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지난해부터 이혼 소송 중이다.

사진= SBS Plu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