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하고 싶은 것들만 쫓는 사연자 남편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조언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4회에는 현실은 뒤로한 낭만주의자 남편이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너무 현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낭만에 빠져 살고 있다"며 "둘이 사는데 7인승 캠핑카를 구매하고, 텐트, 의자, 주방용품까지 고가의 캠핑용품으로 맞춰 사왔다. 캠핑은 딱 한 번 가고, 현재는 약 500만 원 상당의 캠핑용품이 집에 방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남편이 "언젠가 쓸 수 있으니 판매는 안 한다"고 하자 서장훈은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이 부자가 안 된다. 가격 더 내려가기 전에 팔아라"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사연자는 연애 시절 남편과 부산으로 여행을 갔던 당시를 언급했다. 아내는 "차 타고 4일 만에 도착했다. 가다가 길 예쁘다고 빠지고, 처음 보는 지역은 구경하러 간다고 빠졌다"며 결국 "수백만 원 썼다. 해외여행 가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부부의 수입은 하루 한 번 최소 4명에서 최대 8명만 받는 소셜다이닝바를 통해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아내는 "현실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하는데 돈이 안 된다"며 "그렇게 많이 남진 않는다", "한 달에 2~300만 원 정도 남는다", "저축을 생각할 수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소셜다이닝을 없애고 일반식당으로 전환해야 돈 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하고 싶은 일은 부업으로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사실 이 업종은 나이 들고 여유 있을 때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큰 병을 얻으셔서 작년에 세상을 떠나셨다. 예기치 않은 일은 언제든 생길 수 있다는 걸 겪어보니, 젊고 힘 있을 때 가장 하고 싶었던 걸 하자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자기 앞에 여러 가지 닥친 일들이 있는데도 아직 낭만이 있다는 건 그걸 애써 외면하는 거다. 이제는 뜬구름에서 내려올 때"라고 전했고, 이수근 또한 "아내도 지금은 사랑하니까 도와주지만, 나중에 지칠 수 있다. 낭만 좇다가 혼자 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KBS JOY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