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음악감독 전수경이 고가의 미술작품이 가득한 집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음악감독 전수경이 박명수가 기획한 '걸어서 보스 집으로'의 첫 보스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수경은 광고 쪽에서 일한지 20년 차로 광고 속 음악, 사운드, 성우 연출 등 전체적인 디렉팅을 맡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인턴 예원을 데리고 전수경의 집을 방문했다.
전수경의 집은 다이닝 공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원은 "인테리어를 잘 아시고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현관에서 봤던 그림을 언급했다.
전수경은 현관에 걸어든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의 경우 판화라서 아주 비싸지는 않았다면서 15년 전에 몇천 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이라고 했다.
전수경 집의 거실에는 소파 대신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었고 집앞에는 연꽃도 실제로 핀다는 연못이 있었다.
전수경은 옆집에 디자이너 준지가 사는데 준지와의 협의 하에 펜스를 허물고 연목을 옆집과 공동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연못 옆으로는 감각적인 오브제가 가득한 바가 있었다. 예원은 헌팅 트로피가 두 개를 발견하고는 "진짜 부잣집에만 있는 거다"라고 감탄을 했다.
전수경은 헌팅 트로피의 경우 미국에서 직접 캐리어에 싣고 가져온 애장템이라면서 바는 현재 열다섯 살인 아들이 성인이 되면 함께 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했다.
박명수는 집 구경을 마친 뒤 음악감독의 업무에 대해서 물어봤다.
전수경은 여러가지를 해왔는데 자신이 그동안 제일 많이 했던 건 CF 음악 일이라고 했다.
전수경은 모 대기업에서 아바 노래를 쓰고 싶다고 해서 에이전시에 연락을 했었는데 저작권료로 제주도를 달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전수경은 아바의 저작권료가 그 정도로 비싸다는 것으로 에이전시 측에서는 광고를 안 하겠다는 얘기인 거였다고 했다.
전수경은 지금껏 작업한 광고 음악이 3000곡에 달한다고 알려주며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증권사 광고 음악을 비롯해 대표작들을 들려줬다.
박명수는 광고 음악의 저작권료를 궁금해 했다. 전수경은 광고 음악의 경우 저작권을 광고주가 가지는 편이라고 했다.
전수경은 그간 작업한 광고음악 중 최고가는 중국 브랜드와의 프로젝트였는데 1억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