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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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손흥민, 이런 명장과 한솥밥? 클롭 이어 안첼로티 영입 후보…토트넘, 자신감인가, 망상인가

기사입력 2025.04.26 12:42 / 기사수정 2025.04.26 12:4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시즌 종료 후 결별을 앞두고 세계적인 명장 영입에 대한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다.

자신감인지 망상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서의 희망을 남겨두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실망스러운 성적은 구단 수뇌부의 결단을 촉발시켰다.

이에 따라, 새로운 감독 선임 논의는 이미 내부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이름값이 높은 인물들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4일 보도에서 "토트넘 이사진은 이미 위르겐 클롭, 사비 알론소, 카를로 안첼로티라는 세 명의 세계적 명장들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거쳤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자진 사임 또는 상호 합의 하에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구단 내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특히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안첼로티 감독의 이름이 주목받는다.

안첼로티는 현재 레알과의 계약 종료가 임박했으며,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 제의가 유력하다는 전망 속에서도 여전히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5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안첼로티 감독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그의 세계적인 커리어를 감안할 때, 토트넘으로의 행보는 쉽지 않겠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전 토트넘 골키퍼이자 현 축구 해설가인 폴 로빈슨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에겐 브라질 대표팀이라는 옵션이 있지만, 만약 토트넘이 진정으로 그를 원한다면 진지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첼로티는 거의 모든 팀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토트넘이 그를 원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데려올 수는 없지만, 그의 이름은 당연히 논의 대상이 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안첼로티는 감독으로서 유럽 축구 무대에서 거의 모든 영광을 맛본 인물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그는 유벤투스, AC 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바이에른 뮌헨, 에버턴 등을 지휘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5대 리그 우승 완성(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첼시에서의 성공 경험은 토트넘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안첼로티는 2009-2010시즌 첼시를 맡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FA컵 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레알 부임 전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인 에버턴을 지휘했던 경험이 있어 토트넘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당시 안첼로티는 커리어에서 상당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으나 에버턴을 강등권으로 탈출시키면서 지도력을 재입증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영전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와 피지컬을 이미 경험한 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른 후보군으로는 현 바이엘 레버쿠젠의 감독 알론소와 전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이 거론된다.

하지만 두 인물 모두 토트넘 입장에서는 영입이 쉽지 않은 카드다.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으로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이며, 클롭은 리버풀 재임 당시,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기브미스포츠'애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그나마 현실성이 높은 후보군으로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마르코 실바(풀럼), 올리버 글래스너(크리스탈 팰리스)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내 지도자들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감독에 국한되지 않고 더 높은 수준의 명장을 영입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면서 앞서 언급한 세 명의 감독 이적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까지 경질이 아닌 상호 합의 방식의 이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이라는 결정은 단순한 성적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방향성 문제라고 보도했다.

결국 토트넘의 미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과 감독 선임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토트넘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며, 단지 감독 선임뿐 아니라 그 감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원이 병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유럽대항전 결과에 상관없이, 토트넘의 지도자는 바뀔 가능성이 높고,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이미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 중인 것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홋스퍼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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