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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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0%, 2골 넣겠다"…'광주 손흥민' 아사니의 선전포고→"득점+AS 준비 완벽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4.25 12:49 / 기사수정 2025.04.25 12:49



(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광주FC 손흥민' 야시르 아사니가 알힐랄전에서도 득점포를 예고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 최강 알힐랄과 2024-2025시즌 ACLE 엘리트 8강전을 치른다.

알힐랄은 사우디 프로 리그 최다 우승, ACL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팀 중 강팀이다. 이번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출인 광주에게는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다.

현지 시간으로 경기 전날인 24일 오후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경기장 인근 훈련장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훈련 후 취재진 앞에 선 아사니는 알힐랄이 못 꺾을 상대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사니는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 경기는 너무 중요한 경기다. 사우디 시차나 모든 부분에 적응하기 위해서 며칠 전부터 왔고, 선수들 모두가 지금 너무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다"며 "난 너무 잘 적응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할 준비가 완벽히 된 상태"라고 입을 열었다.

컨디션이 100% 중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묻자 웃으며 200%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공식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알힐랄을 이끄는 조르제 제수스 감독은 광주에 대회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가 광주에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현재 9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아사니를 말한 것이었다.



상대 팀 감독이 직접 거론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묻자 아사니는 "나 혼자 여기에 성공을 만든 것도 아니다. 광주에 퀄리티 좋은 선수들도 있고, 팀 잔체가 워낙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그렇게 돋보이는 것"이라며 "나 혼자 스스로 만들어낸 건 아니다. 내일은 엄청 중요한 경기고, 이겨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효 감독은 알힐랄전에 주어진 시간이 정규 시간 90분, 추가시간까지 100분이 주어질 거라 봤다. 아사니는 이 시간 안에 끝낼 자신이 있을까.

"물론 그러기 바란다"고 웃은 아사니는 "당연히 90분 안에 끝내야 한다. 우리 역시 알힐랄이 엄청 퀄리티 좋은 팀이고, 상당한 팀이란 걸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90분 안에 경기를 끝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 그렇게 할 거다"라고 말했다.

AFC에 따르면 이번 시즌 대회 9골을 터뜨린 아사니는 한 골만 더 보탤 경우 2016년 아드리아누(FC서울·13골), 레오나르도(전북현대·10골)에 이어 한 시즌 ACLE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세 번째 K리그 외국인 선수가 된다.

이 기록에 대해 아사니는 "알고 있다. 사실 굉장히 좋은 찬스가 무조건 올 거라서 그 골로 꼭 그런 좋은 자리의 명예를 얻고 싶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좋은 선수들이 나를 위해서 또 찬스를 만들어 줄 거기 때문에 골을 넣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인터뷰를 마치고 퇴근하는 아사니에게 취재진이 몇 골 넣을 수 있겠냐고 묻자 아사니는 자신 있게 "투"라고 외쳤다.

아사니는 지난해 유로 2024에 알바니아 대표로 출전해 활약하는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3월 비셀 고베와의 16강 홈 2차전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광주 손흥민'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제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알힐랄 골문을 겨냥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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