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100% 회복 소견을 받으면서 복귀 준비에 청신호가 켜졌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햄스트링 손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SSG 구단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재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이 100% 회복됐고, 건(힘줄) 부위도 100%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 훈련을 진행하면서 수비 훈련 및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지난해 129경기 468타수 136안타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594를 기록했다. 또한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467개)을 뛰어넘고 개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섰으며, KBO리그 역대 최초 500홈런까지 단 5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4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최정은 원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SSG와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당시 SSG는 "최정 선수가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고 최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 최정이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한 건 지난달 17일이었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우측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18일과 19일 두 차례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회복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SSG는 정규시즌 개막 후 한 달간 최정 없이 경기를 치렀다. 팀 타율 최하위(0.231) 등 주요 팀 공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무르는 중이다. 투수들의 힘으로 버티는 건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최정이 건강하게, 또 계획대로 돌아온다면 7위를 마크 중인 SSG로선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2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SSG 이지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SSG 랜더스

2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SSG 이지영이 2루 도루 이후 대주자 조형우와 교체되고 있다. SSG 랜더스
희소식만 들려온 건 아니었다. SSG는 이지영의 이탈로 안방 고민을 떠안았다. 구단은 "이지영이 어제(21일)와 오늘(22일) 더블 체크를 진행한 결과 좌측 햄스트링 대퇴이두근 Grade 1~2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3~4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이후 재검사를 통해 회복됐다고 판단하면 복귀 일정이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지영은 지난 20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지영은 팀이 5-3으로 앞선 5회말 1사 3루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이후 상대의 폭투가 나오면서 1루를 밟았다. 이후 1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그라운드에 나온 트레이너는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대주자 조형우가 투입됐다.
경기 당일은 일요일이라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SSG와 이지영은 21일과 22일 병원 검진을 통해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SSG는 22일 경기 전 이지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신인 포수 이율예를 1군으로 콜업했다.
한편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 맥브룸은 21일 입국했다. 22일 메디컬 체크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맥브롬은 23일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24~25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진행되는 강릉영동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SSG가 지난 20일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맥브룸을 총액 7만5000달러에 영입했다. 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으며, 에레디아는 20일 재활 명단에 등재됐다. SSG 랜더스

SSG가 지난 20일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맥브룸을 총액 7만5000달러에 영입했다. 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으며, 에레디아는 20일 재활 명단에 등재됐다. SSG 랜더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