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13
연예

루시 "'밴드 붐' 힘나…신광일 제대 후 비단길 깔아주고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4.23 11:5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컴백을 앞둔 루시(LUCY)가 최근 '밴드 붐'을 바라보는 생각을 밝혔다.

밴드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가 오늘(23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와장창'으로 돌아온다.

루시는 신예찬(바이올린), 최상엽(메인보컬, 기타), 조원상(베이스, 프로듀싱), 신광일(드럼, 보컬)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 현재 신광일은 군 복무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시그니처인 바이올린과 함께 청량한 보컬, 화려한 베이스와 루시만의 색을 담은 음악으로 '청춘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은 루시. 컴백을 앞둔 21일, 서울 모처에서 루시 멤버들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루시 음악의 상징인 바이올린 선율은 이번 앨범에서도 존재감이 상당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예찬은 "'잠깨' 바이올린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많이 고민했다. 프로듀서 원상이도 그렇고, 피아노 쳐주는 친구도 '바이올린 라인이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올린 난이도는 항상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난이도를 결정짓는 요소에는 스케일적인 부분이나 리듬적인 부분 등 여러 분야가 있는데, 저는 리듬에 약한 편이라 이번 앨범에서는 리듬적인 어려움이 좀 있었다. 그렇지만 극복해나가면서 많은 발전과 성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뒤,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밴드 붐'이 불면서 루시를 포함한 밴드를 찾는 관객들의 수요도 늘어난 상황.

이러한 '밴드 붐'에 대해 최상엽은 "너무 좋은 문구인 것 같다. '밴붐온' '락붐온' 등이 짧고 간결하면서 모든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희도 그 덕에 힘을 많이 얻었다. 공연을 할 때, 밴드 음악을 접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열어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밴드들 사이 루시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조원상은 "저희는 직관적인 게 강점이다. 바이올린이 있고, 유니크한 보이스를 가진 두 보컬이 있고. 제 개인적인 자부심으로는 저희 콘서트가 정말 재미있기 때문에, 우리 밴드의 퍼포먼스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밴드 붐' 중심에 서 있는 루시가 좋아하는 밴드, 나아가 협업하고 싶은 밴드에 대해서도 물었다.

조원상은 "다른 밴드들의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데이브레이크, 터치드 등 여러 밴드의 음악도 좋아하고, 요즘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음악이 좋다. 데이브레이크 선배들의 음악은 너무 좋아서 질투가 난다(웃음)"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콜라보레이션도 좋지만, (신)광일이가 제대하기 전까지 루시의 기틀을 좀 더 제대로 잡아두고 싶다. 광일이가 제대할 때 정말 비단길을 걸으며 제대할 수 있도록 다져놓고 싶은 욕심이 커서 일단은 루시 음악이 우선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수많은 페스티벌 섭렵해온 루시는 오는 5월 30일, 올해 첫 페스티벌 무대인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이하 '서재페')' 1일차로 포문을 연다. 루시가 데뷔 후 처음으로 만나는 '서재페', 밴드가 아닌 재즈를 메인으로 내세운 페스티벌을 앞둔 각오는 어떨까.

조원상은 "사실 저희도 많은 고민을 했다. 우리가 이 페스티벌에 누가 되진 않을까, 자격은 충분할까, 오시는 분들이 즐기실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사실 서재페가 점점 장르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관객들의 관심도도 다양해진 것 같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의 음악을 더 많은 장르의 팬 분들께 들려드려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리고 서재페 관객분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곡들도 많이 생겼다 보니, 도전하는 마음으로 잘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루시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와장창'을 발매한 뒤, 오는 5월 2일~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을 개최한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미스틱스토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