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홈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시즌 4호 홈런과 6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향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홈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8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더블헤더 1차전부터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1번타자 겸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5-4로 앞선 5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3점 홈런을 폭발시키고 스코어를 8-4로 만들었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홈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시즌 4호 홈런과 6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향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김혜성은 상대 투수 윌 클라인의 2구째 85마일(약 138km/h)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풀스윙으로 연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려 보냈다.
김혜성이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전 연타석 홈런 이후 5경기 만이다. 최근 타격에서 결과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던 가운데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성과를 손에 넣었다.
김혜성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1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수비 위치는 2루수로 옮겨 게임 감각을 조율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특유의 빠른 발을 과시했다.
김혜성은 8회말에도 도루 하나를 더 추가, 시즌 6번째 도루까지 챙겼다. 김혜성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더블헤더 전 0.253에서 0.265(83타수 22안타)로 상승했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홈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시즌 4호 홈런과 6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향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빠른 1999년생 김혜성은 지난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지난해까지 통산 953경기 출전,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의 커리어를 쌓은 뒤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태평양을 건너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다저스와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능력,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김혜성 영입 직후 2024 주전 2루수로 뛰었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내야진을 교통정리 하면서 김혜성의 주전 2루수 진입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홈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시즌 4호 홈런과 6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향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김혜성은 지난 3월 시범경기 기간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 0.613으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2025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1차 목표였던 타격감 회복을 어느 정도 이뤄냈다.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김혜성의 경쟁자인 야수 백업 요원 앤디 파헤스,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을 조금 더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김혜성의 콜업 시기는 좀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