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정준원이 고윤정의 실수로 손을 다쳤다.
20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4회에서는 구도원(정준원 분)이 오이영(고윤정)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주영은 구승원(정순원)과 통화하던 중 "종로 왔다가 도련님 잠깐 보고 지금 이영이랑 있어. 물어봤지. 도련님 소개팅 안 한대"라며 구도원을 언급했다. 오이영은 오주영의 통화가 끝나자마자 "소개팅 뭔데?"라며 물었다. 오주영은 "형부 회사에 괜찮은 사람 있어서 소개팅하라고 했는데 안 한대"라며 밝혔다.
오주영은 "야, 근데 도련님 병원에 만나는 사람 없어? 아님 뭐 누굴 좋아한다는 소문이나 누구 좋아하는 사람 없대? 우리 도련님 좋다는 사람. 누가 좋아한다 어쩐다 얘기 못 들어봤어? 있을 거 같은데. 몰라?"라며 궁금해했고, 오이영은 "한 명 있긴 해"라며 귀띔했다.
특히 구도원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이영이었다. 오주영은 "그치? 있지? 누구야? 누군데"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오이영은 "나는 모르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오주영은 "안다는 거야? 모른다는 거야?"라며 다그쳤고, 오이영은 "관심 끄라는 거야"라며 못박았다.
또 구도원은 수술 도중 오이영의 실수로 손을 다쳤다. 구도원은 응급실에 가서 처치를 받았고, "살짝 찔린 건데 뭘 이렇게까지 감아?"라며 의아해했다. 동료 의사는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미용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아주 완벽한 치료를 하라고 하셔가지고. 서정민 교수님"이라며 귀띔했다.
구도원은 "찌른 사람이 이거 보면은 죄책감 들어 살겠냐?"라며 오이영을 걱정했다. 이때 오이영은 구도원을 기다리고 있었고, "죄송합니다"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구도원은 "괜찮아. 나도 예전에 교수님 많이 찔렀어"라며 다독였고, 오이영은 "안 아파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구도원은 "하나도 안 아픈데. 뭘 그렇게까지 반성을 하고 그래. 내가 괜찮다는데. 산모는?"이라며 질문했고, 오이영은 "생각보다 출혈도 없었고 자궁 수축도 괜찮습니다. 저 진짜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가 정신 안 차린 게 아니라 뭐라도 해야 될 거 같아서 빨리하려다가 실수했습니다"라며 하소연했다. 구도원은 "알겠다니까. 나 진짜 괜찮으니까 가. 나 좀 쉬게. 뭘 봐. 됐어"라며 안심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오이영은 사산된 태아의 조직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말해 서정민(이봉련)에게 혼이 났다. 구도원은 오이영의 눈치를 살폈고, "오이영 동전 있어?"라며 말했다. 구도원은 일부러 음료수를 마셨고, "말해"라며 고민을 상담할 기회를 줬다.
오이영은 "저 인턴 때 봤어요. 그때 2년차 선생님이었는데 그거 하고 나서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엄청 울었어요. 막 울면서 살릴 수 없는 거 아는데 이 작은 몸에 해도 되는 거냐고 아프게 하는 거 아니냐고. 그거 하고 나서 아기만 보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산모도 못 보겠다고 하고 그래서 그런 건데. 하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라며 고백했다.
구도원은 "나도 그랬는데. 20주면 진짜 진짜 아기 같거든? 처음 나와서는 마지막으로 숨도 조금 쉬고 살짝 움직이기도 하고 그것도 내 손 위에서. 어우. 진짜 좀 무섭긴 하더라. 근데 어떻게 해. 그래도"라며 공감했고, 오이영은 "해야죠. 그거 하라고 여기 있는 건데"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구도원은 "지금처럼 겁나고 무서울 때 쓰는 치트키가 하나 있긴 한데. 오이영한테 그게 있나 모르겠네"이라며 격려했다. 이후 오이영은 김사비(한예지)에게 같이 해달라고 부탁해 도움을 받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