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진성이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절연했지만 가족입니다'라는 주제로 어린 시절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김용만은 진성에게 "제가 기억하기로는 세 살 때 어머니께서 가출을 하시고 어떻게 보면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7년 만에 돌아오셔서 가정을 꾸리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고 알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으로 데뷔 전 과일 행상뿐만 아니라 각종 일을 가리지 않고 했던 진성은 "부모님과 헤어진 게 3살 때였다. 사실 너무 어린 시절이라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감정의 의미도 몰랐고, 사랑이라는 표현을 쓰면 낯이 뜨거웠다. 주변 어른들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성인이 되고 이성 간의 사랑 외에는 '어떻게 저렇게 쉽게 쓰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사실 어머니가 3-4개월 전에 돌아가셨다. 이렇게 한 많은 인생을 살아가신 어머니께 내가 왜 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손을 내밀지 못했을까. 지금도 그것 때문에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후회를 내비친 진성은 "그래서 가슴 속에서는 사실 눈물의 비가 내리고 있다. 다시는 그런 슬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좋은 생각만 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