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데뷔 1년여 만에 'Z세대 아이콘'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 단순한 콘셉트형 아이돌을 넘어 다양한 무대 경험과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아티스트로서 성장 서사를 그려가고 있는 캔디샵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더욱 쏠린다.
캔디샵(소람, 수이, 사랑, 줄리아)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팁토(TIP TOE)' 활동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캔디샵이 두 번째 미니 앨범 이후 약 9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 '팁토'는 조심스럽지만 멈출 수 없는 설렘을 표현, 씨스타19 히트곡 'Ma Boy' 인트로를 샘플링한 특유의 트렌디한 감성과 독창적인 사운드를 더한 음악적 변신을 선보였다.
오랜 공백을 깨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캔디샵. 한층 물오른 비주얼과 단단해진 무대 내공이 빛난 이번 컴백 활동 소감은 어떨까.
"9개월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해요. 특히 컴백과 동시에 데뷔 1주년을 음악방송 무대 위에서 맞이하게 되어, 그 감회가 더욱 특별했죠. 팬들과 직접 마주한 자리에서 저희의 첫 팬덤명을 공개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큰 선물이었어요.
씨스타 선배님의 'Ma Boy'를 샘플링한 곡으로 컴백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컸지만, 동시에 '우리 색깔로 잘 풀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들었어요. 하지만 저희만의 매력을 담아내자는 생각으로 즐겁게 준비했고, 다행히 작곡가님이 정말 멋지게 곡을 만들어 주셨어요.
준비 과정에서 에피소드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분들께 캔디샵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사랑)
"개인적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마음에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아요. 데뷔부터 2집 활동까지는 뭔가 각 잡히고, 정해진 틀 안에서 완벽하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활동은 디지털 싱글인 만큼 곡 수가 적기도 했고, '한 곡에 저희의 모든 걸 담아보자'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무엇보다 9개월 만의 컴백이라 기대감도 컸고, 그만큼 저희도 더 많이 준비했어요. 연습도 정말 열심히 했고요. 다행히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활동으로 남았어요.
이번 활동이 유난히 에피소드도 많고 크고 작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들 속에서 저희가 조금 더 의연하게 대처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어느덧 2년차에 접어들면서,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소람)
이번 신곡 '팁토'는 상대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과 망설임이 교차하는 순간의 감정을 녹여낸 가사가 음악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민하고 주저하는 소녀의 풋풋한 마음을 서정적인 가사로 섬세하게 풀어내며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컴백 전 'Ma Boy' 인트로 샘플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단순한 화제성에 머무르지 않고 완성도 높은 무대와 곡 해석으로 캔디샵만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팀 자체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곡의 가사를 봐도 저희 팀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팬분들도 많이 만족해주셨어요. 보통 샘플링이 화제가 되면 멜로디나 원곡의 인상이 먼저 부각되기 쉬운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넘어서서 '캔디샵과 '팁토'가 잘 어우러진다', '캔디샵이 '팁토'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저희만의 매력으로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정말 다행이고, 또 감사한 마음이에요." (소람)
"처음에는 샘플링한 인트로 파트를 듣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멜로디인데?' 하는 반응이 많았어요. 하지만 후렴부터는 샘플링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멜로디로 전개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졌죠.
특히 귀엽고 풋풋한 10대 소녀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라 '캔디샵만의 색으로 잘 살려야겠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이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멤버들끼리 이 곡이 우리랑 잘 맞는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후반부로 갈수록 저희 색깔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게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어요." (수이)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