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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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로 신곡 얼마만이야…정체성 지켜냈다, 이름 지켜낸 ★ [엑's 초점]

기사입력 2025.04.16 16: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팀명 상표권을 둘러싼 논란과 제약을 딛고, 아티스트들이 다시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오늘(16일) 오후 6시 팀명 비스트로 미니 6집 '프롬 리얼 투 서리얼(From Real to Surreal)'의 선공개곡 '없는 엔딩'을 발매한다. 이로써 하이라이트는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2016년 발매한 정규앨범 '하이라이트(Highlight)' 이후 9년여 만에 신곡을 선보이게 됐다. 

앞서 2009년 큐브 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에서 데뷔한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7년 간의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2016년 신생 기획사 어라운드어스를 설립, 새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큐브에서 비스트라는 상표를 특허청으로부터 승인 받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던 탓에 한동안 윤용양이손(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라는 이름을 거쳐 하이라이트라는 새 이름을 공표했다. 



그러던 지난해 4월, 큐브와 '비스트' 상표권에 대해 원활한 합의를 마쳤음을 알렸다. 다만 활동은 하이라이트로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활동명과 별개로 '비스트'라는 팀명을 지켰다는 사실은 팬들에게도 뜻깊은 선물이 됐다.

당시 멤버들은 "무엇보다 팬분들이 제일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예상보다 더 기뻐하시고 더 감격해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지난 15일 공개된 '없는 엔딩' 첫 번째 스페셜 필름 영상에는 비스트 로고가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해당 로고는 비스트가 데뷔 초 사용했던 최초의 공식 로고로 팬들의 옛 기억을 상기시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후 새 소속사 어센드로 이적한 박지원, 백지헌, 이채영, 이나경, 송하영 역시 기존 팀명인 '프로미스나인'을 지켰다.  

지난달 어센드 측은 프로미스 팀명으로 활동이 가능해졌음을 알리며 "멤버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플레디스의 배려와 어센드의 열정이 결합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표가 있기 전까지 팀명 사용 관련해 팬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멤버들이 프로미스나인을 두고 하이브와의 갈등을 암시했기 때문. 백지헌은 팬 소통 플랫폼에 "우리 이름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을 이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속상한 마음", "일반적인 다른 분들처럼 보통의 협상을 하고 싶다. 아무튼 잘 해결해 볼 테지만 플로버(팬덤명)도 우릴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이채영 또한 "만약에 프로미스나인이 아닌 다른 이름이라도 사랑해달라.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등의 말을 남겼으나, 프로미스나인으로 새출발하게 되면서 최근 개인 프로필을 새로 공개하는 등 활동 2막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보이즈는 실제로 상표권을 두고 전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이하 IST)와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갈등을 겪었다.

이들이 전원 이적한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아티스트들이 7년간 지켜온 상표권을 IST 측의 무리한 협상 조건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 없게 됐다"고 밝혔고, IST는 곧바로 사실무근이라며 "당사는 많은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더보이즈라는 팀의 영속성과 팬과의 장벽 없는 만남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무상 사용 권리를 '멤버 당사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더 올바르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원헌드레드 측이 "그동안의 서운했던 감정을 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끝에 당사와 IST는 더보이즈 멤버들과 팬분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합의를 마쳤다"고 설명하면서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어라운드어스, 어센드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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