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꾸준히 기부를 통해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션이 '마라톤 예능'을 론칭한다.
오는 19일 MBN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가 첫 방송한다. '뛰어야 산다'는 국내 최초 마라톤 예능으로, 무려 42.195km라는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16인의 '초짜 러너'들의 성장기를 담는다.
션은 마라톤 단장으로 참여해 "16인 모두가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러닝은 단지 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고민을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그러기 위해서 건강한 몸은 기본"이라며 이들의 도전을 물심양면 서포트하겠다고 강조했다.
션은 그간 꾸준히 마라톤을 통해 기부를 했다. 지난 3월에는 5년째 진행하고 있는 3·1절 기념 기부 마라톤 '2025 3.1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2억 2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으로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8~19번째 집을 짓고 있다.
이달 초에는 루게릭 요양 병원 개원 소식을 전했다. 그는 공동대표였던 故 박승일과 루게릭 요양 병원 개설을 꿈꿨다. 이들은 2011년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 후 15년간 모금활동을 진행했고 결국 세계 최초로 루게릭 요양병원을 개원했다. 그러나 고인은 병원 준공일을 3개월 앞두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용인의 239억 원 빌딩을 지은 션은 건립비 중 120억원은 국비 지원, 나머지 119억원은 기부자와 기업을 통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도 60억 이상의 기부를 한 션은 기부금 출처에 대해 "강연을 1년에 100개 넘게 다녔다. 하루에 다섯 번을 한 적도 있다. 엠버서더 하는 건 다섯 가지다"라며 방송에 나오지 않고 기부를 할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는 마라톤이 메인이 되는 예능을 론칭하기도 한 그는 허재, 방은희, 양준혁, 양소영, 한상보, 정호영, 배윤정, 장동선, 손정은, 조진형, 최준석, 슬리피, 김승진, 안성훈, 율희, 이장준 등을 러닝 크루로 함께한다.
율희는 "이혼이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출연 포부를 전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농구계 퇴출 이후 방송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허재부터 최근 이혼으로 구설수에 오른 율희 등이 출연하면서 또 하나의 '사연팔이'에 그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뛰어야 산다'는 오는 19일 오후 8시 20분 MBN에서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