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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없이 OPS 9할 실화? 사이클링 히트 아깝다! '3루타→안타→2루타' 이정후, 안타 생산 재개…SF 10회 말 끝내기 승

기사입력 2025.04.10 08:21 / 기사수정 2025.04.10 08:2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시즌 처음으로 2루타가 아닌 3루타로 장타를 생산한 가운데 홈런이 나오지 않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 달성 기회를 놓쳤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8-6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333(45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신시내티전에서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9일 경기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 경기에서 웨이드 주니어(1루수)-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채프먼(3루수)-라모스(좌익수)-야스트르젬스키(우익수)-플로레스(지명타자)-베일리(포수)-피츠제럴드(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벌렌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초 5실점 빅이닝 헌납으로 끌려갔다. 벌렌더는 5.2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정후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 선발 투수 좌완 마르테네스와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정후는 4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가 마르티네스의 3구째 77.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 쳐 우익선상으로 날아가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이정후의 올 시즌 첫 3루타. 이후 이정후는 1사 뒤 라모스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지만, 태그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정후는 1-6으로 뒤진 6회 말 대반격의 서사를 열었다. 이정후는 6회 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와 마르티네스의 3구째 80.3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야스트르젬스키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상대 투수 폭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플로레스, 베일리, 피츠제럴드가 세 타자 연속 적시타를 날리면서 5-6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정후는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우완 발로우의 2구째 80.7마일 스위퍼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날렸다. 2루로 전력 질주한 이정후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말 플로레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정후는 9회 말 타석에서 다시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 아웃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 초 수비를 무실저으로 막은 뒤 10회 말 1사 3루 기회에서 야스트르젬스키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9승 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뒤 출루율 0.375, 장타율 0.533로 OPS(출루율+장타율) 수치를 무려 0.908까지 끌어 올렸다. 홈런 없이 2루타 7개와 3루타 1개로만 만든 수치라 더 인상적이다. 이처럼 이정후는 개막 초반부터 신드롬을 일으키는 맹활약으로 올스타전 출전 도전 가능성까지 현지에서 언급되는 분위기다. 이정후의 심상치 않은 타격 상승세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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