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내야수 박승욱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서 빠졌다. 1군에 복귀한 8일 사직 KIA전에서 실책 2개를 저지르며 실망감을 안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1군에 콜업된 지 11일 만에 치명적인 실책 2개를 저질렀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승욱의 얘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이날 롯데는 내야수 박승욱과 외야수 조세진을 내리고, 빈자리를 투수 박시영과 내야수 최항으로 채웠다.

롯데 내야수 박승욱(가운데)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서 빠졌다. 1군에 복귀한 8일 사직 KIA전에서 실책 2개를 저지르며 실망감을 안겼다. 엑스포츠뉴스 DB
눈에 띄는 건 박승욱이다. 그는 하루 전(8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곧바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수비에서는 포구 실책을 두 번이나 저지르며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박승욱은 2회초 1사 후 이우성의 타구를 포구 실책했다. 평범한 유격수 방면 땅볼이었지만, 타구는 박승욱 글러브를 통과해 외야로 빠져나갔다. 두 번째 실책은 7회초였다. 선두타자 김태군의 뜬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좌익수 전준우와 중견수 황성빈 등이 모였으나 손을 들고 포구 신호를 보냈지만, 글러브에 넣지 못하며 선두타자를 내보내야 했다. 이 타구 역시 풍부한 경험을 지닌 박승욱이라면, 충분히 처리했어야 하는 공이었다.

롯데 내야수 박승욱(53번)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서 빠졌다. 1군에 복귀한 8일 사직 KIA전에서 실책 2개를 저지르며 실망감을 안겼다. 엑스포츠뉴스 DB
결국, 김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돌아온 박숭욱을 하루 만에 1군에서 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사령탑은 박승욱의 포구 실책에 관해 "그렇게 놓칠 것이 아니다"고 얘기했다.
박승욱은 올해 정규시즌 5경기 나서 타율 0.000(9타수 무안타)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100을 기록 중이다. 주전 유격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천후 내야수 전민재와 유망주 이호준 등에게 조금씩 자리를 내주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지만, 아직은 FA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

롯데 투수 박시영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지쳐 있는 롯데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길 주길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빈자리를 채우고자 새롭게 콜업된 박시영은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친정팀 롯데로 돌아와 1군에 등록됐다. 그는 트레이드로 롯데를 떠나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방출. 입단 테스트를 거쳐 다시 한 번 롯데에 입단했다.
롯데는 현재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줘야 할 베테랑 구승민이 구위 저하로 퓨처스리그로 향했고, 김상수 역시 시즌 초반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모든 짐을 떠안은 정철원에게는 조금씩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김 감독은 박시영이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1군에서) 던졌던 선수다. 주자 있는 상황 등에 한 번 보려고 한다. 불펜진에 박진과 왼손 투수 송재영, 정현수, 김강현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롯데 투수 박시영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지쳐 있는 롯데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길 주길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날 경기는 9일 오후 6시 30분 개시된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 선발 투수 나균안(2경기 10이닝 평균자책점 3.60)으로 진용을 갖췄다.
◆롯데 9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박시영(시즌 첫 콜업), 내야수 최항
OUT-내야수 박승욱, 외야수 조세진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