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02 07:30 / 기사수정 2011.11.02 07:3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염원 중 하나는 '숙적'인 일본을 제압하는 일이다. 한일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승리를 염원하는 팬들의 시선은 매우 뜨겁다.
하지만,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일본대표팀 1진과의 경기에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일본에 패할 때마다 원성이 자자하지만 해결의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4월에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 선수 소집만 놓고 봐도 답은 나온다.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박정아(19, IBK기업은행)는 대표팀 차출을 거부해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 합류에 불응한 박정아에게 1년 동안 대표팀에서 뛸 수 없는 징계를 내렸다. 더욱 높은 강도의 징계는 4주 동안 국내 V리그에서 뛸 수 없는 요청이었다.
국내 V리그는 대한배구협회가 아닌 한국배구연맹이 주관하고 있다. 협회는 연맹에 박정아가 4주 동안 V리그에 출전할 수 없는 징계를 요청했다. 징계의 수위가 높아지자 소속팀인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대표팀 합류를 협회에 전했다.
협회는 이를 수용했고 박정아에 대한 징계를 철회할 뜻도 공개했다. 협회는 "차기 상무이사회에서 박정아에 대한 징계 철회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아는 1일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정아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대표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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