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아침마당' 박영규가 오나라·소유진과 부녀 같은 사이를 과시했다.
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박영규가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영규는 KBS 2TV 시트콤 '빌런의 나라'에 출연해 오나라와 소유진의 아버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는 드라마에서 딸 복이 있다며 "(오나라·소유진이) 진짜 딸 같다. 얼마나 살갑게 하는지, 나이 차이가 사실 딸 같은 나이차도 아닌데 '아빠' 하면서 대한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어느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오나라가 한 시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을 하더라"며 "나중에 오나라가 쭉 보니까 자기가 너무 반말을 하길래 편집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거다. 그런데 PD가 말하길 진짜 부녀 같아서 오히려 좋다고 했다"며 격의 없는 사이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박영규는 "지금도 '아빠 아빠' 한다. 방송 끝나고 얘네들은 내 호적에 입적시킬 것"이라며 "오나라한테 '호적에 입적시켜도 되겠니'라고 물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박영규는 2004년 오토바이 사고로 떠나보낸 아들을 떠올리며 울컥하기도 했다.
박영규는 "당시 5~6년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폐인처럼 살았다. 그러다 어느 날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지 않겠나' 싶었다. 아빠가 열심히 연기해서 빛나는 사람이 되면 하늘에서 아들이 날 빨리 찾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들을 큰 집에서 살게 해 주는 게 꿈이었는데 못 이뤘다"며 "우리 아들이 넓은 마당에서 뛰어다니라고 땅을 300평 사서 수목장을 했다"고 해 먹먹함을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1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