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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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김선빈 이탈에도 부담감 없다...KIA 김규성 "공백 100% 채울 수 없겠지만, 팀에 보탬 되고 싶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08 11:38 / 기사수정 2025.04.08 11:3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부터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을 떠안은 가운데,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김규성이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1997년생 김규성은 갈산초-선린중-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뒤 2016년 2차 7라운드 63순위로 KIA에 입단했으며, 2020년 1군에 데뷔했다. 1군 통산 성적은 445타수 91안타 타율 0.204 6홈런 34타점 출루율 0.269 장타율 0.283.

김규성은 주로 백업 요원으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에는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까지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는 중이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면서 김규성을 비롯한 나머지 내야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8일 현재 김규성의 시즌 성적은 12경기 32타수 9안타 타율 0.281 4타점 출루율 0.343 장타율 0.313.



지난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규성은 "항상 나가면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 이렇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방망이에) 공이 맞았을 때 면이 좀 넓어졌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비시즌에 잘 준비했던 게 좋은 성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똑같은 루틴과 연습을 반복하다 보니까 좋은 흐름이 쭉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변화를 주거나 그런 건 없었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 주셔서 몸 상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컨디션이나 부상 방지 같은 부분은 내가 잘 관리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치적인 목표는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 그는 "기록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압박감을 느낄 수 있고, 그런 생각 때문에 방향성이나 밸런스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수치적인 목표는 정해놓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성은 3루수, 유격수, 2루수, 1루수까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그만큼 수비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지난 5일 돌아왔고, 기술 훈련에 돌입한 김도영의 복귀가 임박한 만큼 당분간 김규성은 김선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루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모로 팀 상황이 어렵지만, 부담감은 없다는 게 김규성의 이야기다. 그는 "그냥 경기에 나가면 최선을 다해 내가 맡은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며 "(김)도영이, (김)선빈이 형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지 않나. 그 공백을 100% 다 채울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는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높은 기대치에 비해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던 김규성은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팬들께서 기대하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올 시즌에는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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