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혼보험' 이동욱이 이주빈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 3회에서는 노기준(이동욱 분)과 강한들(이주빈)이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혼보험TF팀은 회의를 마치고 노기준의 집에서 잠들었다. 다음날 조아영(추소정)은 "아니, 근데 우린 코앞의 언니 집 놔두고 왜 거기서 잔 거야? 어이없게"라며 의아해했다.
강한들은 전날 노기준이 자신을 배려해 줬던 일을 떠올리고 미소 지었다. 당시 조아영은 "언니 나 언니 집에서 자고 바로 출근해도 되지? 괜찮지?"라며 물었고, 강한들은 "어. 그게"라며 곤란해했다.
노기준은 낮은 목소리로 "왜요? 집에 무슨 일 있어요? 그 시간에 매트리스 끌고 나온 거 보면 안 봐도 비디오지, 뭐"라며 밝혔다.
노기준은 곧바로 팀원들에게 "빈 방 있으니까 회의 끝나고 그냥 여기서 한잔합시다"라며 권유했고, 조아영은 "저 언니 집 가면 되는데"라며 거절했다. 노기준은 "거기나 여기나. 치킨에 맥주 어때요?"라며 제안했고, 조아영은 "콜"이라며 승낙했다. 강한들은 "좋아요"라며 거들었다.
또 노기준과 강한들은 분리수거장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그네를 타며 대화를 나눴다. 이때 노기준은 "드물지만 종종 불안할 때가 있어요"라며 고백했고, 강한들은 "드문에 가깝나요? 종종에 가깝나요?"라며 궁금해했다.
노기준은 "그걸 알면 드물지만 종종이라고 안 했겠죠"라며 씁쓸해했고, 강한들은 "그럴 땐 1부터 5까지 객관식을 써 봐요. 왜요? 뭐가 불안한데요? 주관식이에요"라며 거들었다.
노기준은 "그냥 뭐 행복이 어쩌고 신뢰가 어쩌고 주제넘었나 싶기도 하고 괜히 잘 사는 사람들 들쑤셔놨나 싶기도 하고 내가 노력을 덜 했나 싶기도 하고"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강한들은 "그냥 우산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가지고 있다가 비가 오면 돌려주자. 우리가 비를 어쩔 순 없잖아요, 노력으로"라며 위로했다.
특히 노기준은 "같이 갈래요? 결혼식. 확인해야죠. 파투 안 내고 잘하는지"라며 질문했고, 두 사람은 신랑 어머니와 신부 어머니 모두 이혼보험에 가입한 신혼부부의 결혼식에 동반 참석했다.
노기준은 "예쁘게 입었네요?"라며 칭찬했고, 강한들은 "신부 친구들이 다 예쁘다니까 꿀릴 수 없죠. 그러는 노 프로도 좀 멋지네요?"라며 맞장구쳤다.
그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는 이혼보험에 가입됐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들이 바라던 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 것을 택했다. 신혼부부는 부모들 몰래 신혼여행을 떠났고, 결혼식장에 영상 통화를 연결해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노기준과 강한들은 예기치 않게 웨딩카를 대신 타게 됐고, 공사 현장을 지나다 교통 체증을 일으켜 다른 운전자들의 원성을 샀다. 노기준은 차에서 내려 강한들에게 손을 내밀었고, "뻔뻔하게 웃어요. 빵똘답게"라며 못박았다. 강한들은 노기준의 손을 잡고 웃으며 걸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