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07
연예

"군 장병도 이렇게 안 해" '신병3', 김동준→오대환 품고 혹한기 컴백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4.07 15:33



(엑스포츠뉴스 신도림, 이창규 기자) 김동준, 김요한이 새로이 합류한 '신병3'가 다시금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러 돌아온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 시즌3'(이하 '신병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민호, 김동준, 오대환, 남태우, 김현규, 민진기 감독이 참석헀다.

'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 분)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생활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작품.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은 "2021년에 첫 촬영했으니까 햇수로는 4년차에 접어들고 시즌으로는 3번째다. 매번 그렇듯 치열하게 촬영했고, 치열하게 웃겨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도 재밌게 즐겨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8월 시즌2가 방영된 후 1년 7개월 만에 시즌3로 돌아온 만큼, 시즌2가 방영될 당시 입대했다면 새 시즌을 예비역 신분으로 볼 수 있게 될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흐른 상황.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에 대해 민 감독은 "작품 하나하나가 매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시즌을 봐야하는 이유를 만들어야하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어야만 시즌을 이어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시즌2에서는 유격훈련에 공을 들여가지고 제가 당시에 땀냄새와 흙먼지를 4DX로 체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혹한기 느낌을 주려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고생을 했다. 철원, 포천 등 전방지역의 영하 10도 되는 날씨 속에서 현역 장병들도 훈련 안 나가는 날씨에 리얼하게 담아내려고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 2에 비해 회차, 캐릭터, 스케일도 커졌기 때문에 전 시즌보다 재미가 극대화된 시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며 "작품을 보고 입대하셨던 분들이 집에서 안방에서 보신다고 하면 군 생활 정말 잘 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시즌3에는 배우 김동준과 오대환, 그리고 김요한이이 각각 전세계 역, 조백호 역, 문빛나리 역으로 새로이 합류했다. 이들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민 감독은 "글로벌 스타면서 신병교육대 출신에 만기전역한 인물이 필요했는데, 마침 김동준 씨가 그 기준에 부합했다. 춤도 잘 추고, 연기도 잘 하고, 또 '고려거란전쟁' 속 고려 국왕이 군인으로 나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지 않나"라면서 "오대환 씨는 지금까지 영화 '강릉'이나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많이 했는데, 기본적으로 강직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필요했다. 그래서 오대환 씨가 적임이었고, 이런 분들이 겉으로는 강인해보여도 속정 깊고 해서 부탁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준은 "사실 군대에서 시즌1을 정말 재밌게 봤다. 그래서 전역하면 군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역하고 '고려거란전쟁'을 찍던 어느 날 식사자리에 일면식도 없을 때 (김)민호 형을 만난 적이 있다. '선배님 너무 팬이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하고 이런 이야기를 나눈 게 '신병3' 촬영 6개월 전이었다"면서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 하고 난 뒤에 감독님께서 함께하자고 해서 저도 신기했다. 제가 이렇게 재밌게 보고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작품을 하게 되니까 이런 게 운명인가 싶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반면 취사병으로 전역한지 25년이 흘렀다는 오대환은 "제가 중대장을 연기한 만큼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다만 생활관을 계속 내무반이라고 말해서 NG를 냈다"면서 "제가 극중 사랑을 전파하는 중대장인데, 그 땐 맞지만 않으면 좋은 거였다"고 밝혔다.

상병 진급을 앞둔 박민석을 연기한 김민호는 "시즌2, 3로 오면서 제일 걱정됐던 건 시즌1 때보다 얼굴에 세월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던 점"이라면서 "감독님이 워낙 술도 많이 사주셔서 노화도 빨라지는 거 같아서 분장팀의 도움을 받았다. 극중 민석이가 이제 스물 한 살인데, 항상 어린 20대 초반의 느낌을 가져가려고 극단적으로 초등학생으로 잡고 연기를 했다. 엄마 치마폭에 싸여서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전역을 39일 남긴 최일구 역을 맡은 남태우는 "저는 사실 3를 들어가기 전에 나올지 안 나올지도 확실치 않았고, 나오더라도 누워만 있다가 전역하겠구나 싶었는데 극중 상황들이 누워만 있을 수 없게끔 고난을 겪게 하더라"고 농담했다.

그는 "그렇지만 재밌게 촬영을 했고, 일구는 사회에 나가면 또 신병이 아닌가. 몸무게를 감량을 했고, 금사빠 기질이 있어서 소개팅 약속이 많이 있는 상황이다. 시즌2 때는 군대에 적응한 느낌을 드리고자 살을 찌웠는데, 이번에는 살을 빼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귀띔했다.



시즌1 때 빌런으로 등장했다가 두 시즌 만에 복귀하게 된 성윤모 역의 김현규는 "윤모의 모습을 지켜보는 게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구 씨가 집에 곱게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고, 재미있게 그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 감독은 "정말 코미디가 필요한 시대인 거 같다. 웃음드릴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해서 월요병 털어버리시고, 화요일도 웃을 수 있는 작품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민호는 "시즌1 때는 저희만 생각하고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임했다면 시즌3까지 온 상태에서는 시청자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촬영했다. 너무 각을 잡고 본다기보다는 저희 생각해주시는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남태우는 "군대나 사회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보시면서 공감하실 거라 생각한다. 사회에 계신 분들도 내 일이라고 공감하시면서 보실만한 드라마이니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병3'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