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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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했는데 "아직 굳어 있다"…'다승왕' 시즌보다 빠른 첫 승, 푸른 피의 에이스 "나도 내가 기대 돼" [대구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05 09:59 / 기사수정 2025.04.05 11:59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이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원태인은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최고 150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고루 섞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원태인은 올 시즌을 보다 천천히 준비했고, 지난달 잠실 두산전에서 정규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기록. 두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아직은 조절을 해야 한다. 90구 전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원태인은 83구로 7이닝을 책임지며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경기 후 원태인은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해 뜻깊다. 자칫 연패로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에서 빨리 반전을 했다는 게 더 기분이 좋다"고 에이스다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원태인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강민호는 "경기 전 불펜부터 공이 너무 좋아 힘 빼고 던지자고 얘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 원태인은 "민호 형이 웬만하면 그런 말을 안 하는데, 공이 좋은 것 같다면서 오히려 이런 날 결과가 안 좋은 날이 많으니까 신경 써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또 그만큼 신중하게 피칭하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83구는 평소의 원태인이라면 최소 1이닝,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했던 투구수. 하지만 원태인은 "날씨가 쌀쌀하기도 했고, 7이닝까지 끌고 갔기 때문에 나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 시즌 중반 정도였으면 무리해서 완봉에 도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빌드업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해서 욕심내지 않았다"고 답했다.

83구 중 변화구가 52구로 더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직구 승부를 많이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한화 타선이 전력 분석과 다르게 초반부터 공격적인 타격을 하더라. 그래서 민호 형과 1회 마치고 '상대가 플랜을 가지고 들어온 것 같다. 그걸 역으로 이용해 보자' 대화를 나눴고, 변화구로 카운트 싸움을 많이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투구수 제한도 있고, 나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싶었다. 그리고 그만큼 직구에 힘이 있다고 생각해 굳이 도망가는 피칭을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도 했다. 힘 대 힘으로 붙어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직구 구위가 좋았기 때문에 타자들이 변화구에 타이밍을 뺏기면서 빠른 승부가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원태인은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5승을 올리며 곽빈(두산)과 나란히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작년에는 세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이 나왔고, 올해는 투구수를 올리는 과정인 두 번째 등판부터 첫 승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원태인은 "지금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마운드에서 뭔가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조금 굳어 있다. 경기 감각도 아직은 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라면서 "날이 따뜻해지고 내 몸도 완전히 풀리면 어떻게 될지, 나도 올해가 기대가 되는 시즌이다"라고 웃었다.

그는 "일단 부상 없는 건강한 시즌을 치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매년 10승, 150이닝의 목표를 잡는데, 올해는 우리가 우승을 바라봐야 하는 시즌이고 또 작년 내가 15승을 하면서 팀도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 만큼의 성적을 다시 거둘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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