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새 MC들이 기존 MC들의 갑질을 폭로, 고통을 호소했다.
2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 김진 PD, 탁성 PD가 참석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옥탑방에 모인 문제아들의 좌충우돌 퀴즈 풀이를 하고, 게스트들이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약 7년간 전파를 탔으며, 1년 3개월간의 재정비 끝에 돌아오게 됐다.
재정비를 마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기존 멤버인 송은이, 김숙, 김종국에 새 MC 홍진경, 주우재, 양세찬이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새로운 MC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
'공부왕찐천재'를 통해 공부의 달인들을 만나왔던 홍진경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과 다른 결의 문제가 나와서 그동안 배워놨던 게 쓸모가 없다"면서 "기 올 때도 마음을 비워야 한다. 주우재 씨도 당황했다. 나름 지식이 있는 사람인데도 결이 달랐다. 예상할 수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미술이라고 하면 그림, 작품의 제목을 맞혀라가 아니라 '등장인물의 포즈를 취해라' 이런 문제가 나온다"면서 퀴즈 난이도가 남달랐다고 짚었다. 이에 김종국은 "얼핏 지나가면서 봤던 건데 모르겠더라"고 거들었다.
주우재 역시 "기상천외한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오다보니 힘들었다"는 말로 새 MC로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당황스러운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기존 MC들이 텃세 아닌 텃세를 부린다는 것. 주우재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외부적 압력 때문에 기를 못 펴고 있다"고 폭로했고, 홍진경은 "같은 MC인데 말하려고 하면 '조용, 조용!' 이런다. 그런 MC 처음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송은이는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텃세를 하고 있다. 다른 방송에서는 안 하는데 대놓고 텃세를 부리고 있다"며 "저희 때는 '조용!' 해도 뚫고 나와야 했다"고 주장해 웃음을 줬다.
그러자 주우재는 "적응하고 있다. (양)세찬이랑 막내로서 고군분투하며 하고 있다.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3일 오후 8시 30분 방송을 재개한다.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