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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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장 박민우 "죄송한 마음 담아 깊은 애도 표한다"…프로야구계, 인명 사고에 추모 물결

기사입력 2025.04.01 13:41 / 기사수정 2025.04.01 13:41

최원영 기자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가 지난 1월 3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열린 2025 NC 다이노스 신년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가 지난 1월 3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열린 2025 NC 다이노스 신년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가 진심을 담아 애도를 표했다.

박민우는 31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추모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찾은 야구장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에 가족분들이 느끼셨을 참담함을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고인의 응원을 받았던 NC 다이노스의 선수로서 안타까움과 죄송한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께서 보내주신 애정 어린 응원과 함께해 주신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선수단 또한 고인의 평온한 영면을 위해 진심을 다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민우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20분경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했다. 구장 내 3루 관중석 부근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인근에 있던 관중 세 명이 다쳤다.

길이 2.6m, 폭 40cm 알루미늄 소재 '루버'는 건물 옥상 근처였던 약 4층 높이에 매달려 있다가 매점으로 추락해 지붕을 맞고 튕긴 뒤 관중들을 덮쳤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구조물은 무게가 60kg에 달했다.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의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3명이 다쳤다. 이중 머리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던 관중 1명이 31일 사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의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3명이 다쳤다. 이중 머리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던 관중 1명이 31일 사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의 전경.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의 전경. 엑스포츠뉴스 DB


구조물에 맞은 두 명은 자매였다. 한 명은 머리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다른 한 명은 쇄골이 골절돼 치료를 이어갔다. 또 다른 부상자 한 명은 다리에 외상을 입고 회복 중이었다. 그런데 31일 오전 머리 수술을 받았던 관중이 별세했다.


NC 구단은 31일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 SNS에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1일에는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KBO리그 전 구장 경기가 취소됐다.

NC 다이노스가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에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에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NC 다이노스

KBO가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에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KBO
KBO가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에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KBO


무관중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창원 SSG 랜더스와 NC의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2일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여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KBO는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구단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10개 구단 및 각 구단 선수들의 추모 게시글이 줄을 이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일 고인의 명복을 비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 프로야구 팬이 뜻하지 않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고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누구보다도 상실감이 클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의 전경.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의 전경.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BO, NC 다이노스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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