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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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폭발! "우승 안 할 거야?"…AS하고 킬패스하고 '싸움까지 말린다'→SON "하지 마!" 화제

기사입력 2025.03.14 16:30 / 기사수정 2025.03.14 16:3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경기 도중 언쟁을 벌인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를 떼어놓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선수들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킥이 선언되자 서로 차겠다고 나서는 과정에서 충돌했는데, 주장 손흥민이 두 사람을 말리기 위해 투입된 이후에야 상황이 종결됐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윌송 오도베르의 멀티골과 매디슨의 추가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앞서 알크마르 원정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0-1 패배를 당했던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합산 점수 3-2로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UEFA 주관 대회에서 8강에 오른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던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이다.

1차전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 갈 길이 바빴던 토트넘 선수들의 마음도 급했다. 전반전 중반 오도베르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합산 점수가 1-1로 맞춰졌지만, 승부를 뒤집으려면 추가 득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전반전이 끝나기 전 토트넘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토트넘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킥에 일가견이 있는 토트넘 라이트백 포로와 코너킥 등을 담당하는 매디슨이 서로 프리킥을 차겠다고 다툰 것이다.

두 사람은 누가 프리킥을 찰 것인지를 두고 언쟁을 벌였다. 감독이 교통정리를 하지 않은 듯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결국 주장 손흥민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매디슨과 포로가 프리킥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동안 이에 개입해야 했다"며 "매디슨은 공을 집어들고 찰 준비를 했지만, 포로가 그에게서 공을 뺏으려고 했다. 두 선수는 격렬한 언쟁을 벌였고, 주장 손흥민이 두 선수 사이로 들어와 매디슨에게 프리킥을 전달했다"고 다뤘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중 대다수는 손흥민이나 매디슨이 담당한다. 하지만 상대 골문을 직접 노릴 수 있는 프리킥의 경우 포로가 키커로 나서기도 한다. 포로의 포지션은 풀백이지만, 강력한 발목 힘을 보유한 포로는 오른발 킥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매디슨과 포로가 서로 프리킥을 차겠다고 신경전을 벌일 만한 이유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부진을 거듭하는 와중에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모습을 현지 언론이 놓칠 리 없었다. '더 선' 외에도 중계사 'TNT 스포츠' 등 복수의 현지 언론들이 이 장면을 조명했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낯 뜨거워지는 상황.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정말 부끄럽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정말 싫다", "그 선수들은 왜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손흥민은 그를 미워하는 사람이 없는 축구선수"라며 손흥민을 칭찬하기도 했다.

결국 매디슨의 프리킥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이후 후반전 들어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매디슨의 추가골과 오도베르의 쐐기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손흥민은 매디슨의 골을 도운 것 외에도 이날 토트넘이 터트린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토트넘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의 8강 상대는 아약스를 합산 6-2로 꺾고 8강에 오른 독일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다. 프랑크푸르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핵심 공격수인 오마르 마르무쉬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냈지만, 여전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다행인 점은 토트넘의 부상자들이 대부분 돌아왔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를 비롯해 오랜 기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돌아오면서 큰 힘을 얻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에이스로 거듭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한다면 프랑크푸르트와도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더 선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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