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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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욕심"…강하늘·유해진·박해준, 부담 없고 자신 있는 '야당'으로 컴백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3.13 12:11 / 기사수정 2025.03.13 12:22



(엑스포츠뉴스 코엑스, 황수연 기자) "천만 욕심난다, 부담감 없고 자신감 있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병국 감독과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이 참석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강하늘 분),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황병국 감독은 생소한 용어 야당에 대해 "야당은 마약반에서 사용되는 은어다. 원래 야당이라는 말은 소매치기 판에서 사용되던 단어였다. 자기 구역에 들어온 다른 일당들을 제거하기 위해 신고했다고 하더라. 네 편, 내 편을 말하던 단어가 마약계에 들어오게 됐다. 수사기관에 정보를 넘겨주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일종의 브로커를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배우도 겸업하고 있는 황병국 감독은 "21년 경에 제작사 대표님으로부터 기사 하나를 받았다. 검찰청에 매일 아침마다 마약 사범들이 와서 정보교환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기사에 적힌 이 야당이라는 인물이 합법 같기도 하고 불법같기도 했다. 그런 인물을 영화적으로 그리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 '야당'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마약범의 정보를 국가 수사기관에 팔아넘기는 마약판 브로커 야당 이강수 역을, 유해진은 밑바닥 출신에서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 역을, 박해준은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저는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읽을 때 한 번에 쭉 끝까지 읽게 되면 작품과 만나게 된다. 제목을 보고 정치 관련된 영화인가 했는데 대본을 읽어보니 아니어서 충격이었다. 또 대본의 짜임새가 좋았다.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고 '야당'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유해진은 "말씀하셨듯이 야당이라는 소재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신선함이 있었다. 자칫하면 뻔한 영화일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다. 신선함이 굉장히 끌렸다"고 설명했다. 박해준은 "저도 야당의 존재 자체를 두고 이야기를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게 들어온 캐릭터 자체도 형사가 마약 수사를 할 때 합법적인지 불법적인지 경계를 오가는 게 재밌겠다 생각했다. 대본을 받았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순식간에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류경수는 대통령 후보의 아들 조훈, 채원빈은 마약에 손을 댔다가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진 배우 엄수진에 분했다. 두 사람은 "선배님들이 출연하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야당'은 야당과 검사, 그리고 형사 세 캐릭터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풀어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 황병국 감독은 "영화 콘셉트가 리듬감과 속도감이었다. 세 배우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에게 대사를 빠르고 리듬감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본인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변화하는 가에 대해 입체적으로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마약 소재와 관련해 자료 조사를 많이 했다는 황병국 감독은 "마약 치료 센터를 찾았을 때 충격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20대 마약 투약자였는데 투약을 너무 많이 해서 아이큐가 65가 된 사람이었다. 중간에 전화가 왔는데 자기 전화를 찾지 못할 정도였다. 또 한 사례는 고등학교에서 전교 1,2,3등하는 친구들이 공부가 잘된다고 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하더라"며 "우리 영화가 마약의 위험성이나 심각성을 유지하되 영화를 보는 내내 숨 쉴 틈 없이 몰입해 영화가 끝나게 되면 통쾌한 감정이 남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에 이어 '야당'으로 돌아온다. 유해진은 "천만 관객들이 오신다는 건 작품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맞물려야 탄생하는 숫자인 것 같다. '파묘'와 '서울의 봄' 모두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 이 영화도 다른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하겠지만 일단은 작품 면에서는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천만이 되는 건 하늘이 주시는 것 같다. 영화계가 가뭄이라고 하니 잘 되길 바란다. 단비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역시 지난해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가 된 박해준은 "(유해진) 선배님이 천 만을 여러 번(4번) 하시지 않았나. 이게 한번 맛을 보면 중독이 되더라. '야당'도 약간 욕심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천만 욕심 난다. 특히 우리 야당의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잘 돼서 '야당1', '야당2', '야당3'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기대도 되고 욕심도 난다. 부담감이 없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오는 4월 23일 개봉한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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